한국일보

“미납 주차료 오늘까지 안내면⋯” 스미싱사기 갈수록 교묘

2025-03-04 (화) 07:09:48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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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행료 미납’ 서 내용만 변경 확산 뉴욕시재무국, 경고문 게재 주의 당부

▶ 차량 없는 주민에까지 무작위 발송

“미납 주차료 오늘까지 안내면⋯” 스미싱사기 갈수록 교묘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주차료 미납’ 스미싱 사기 문자 메시지

지난 1월 맨하탄 교통혼잡세 징수가 시작되면서 등장한 ‘통행료 미납’ 스미싱사기(SMiShing Scam)가 ‘주차료 미납’으로 내용만 변경된 채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뉴욕시재무국(DOF)은 3일 “미납 주차료에 대한 뉴욕시의 마지막 경고라면서 ‘오늘 미납 주차료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 35달러의 일일 연체료가 매일 부과 된다’는 내용의 ‘스미싱 사기’ 문자 메시지가 지난달 말부터 급증하고 있다”며 “이는 주차료 징수기관인 뉴욕시재무국이 발송한 문자 메시지가 아닌 만큼 게재된 웹사이트에 접속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시재무국은 재무국 공식 웹사이트(https://www.nyc.gov/site/finance/index.page)에 이번 ‘주차료 미납’ 스미싱 사기에 대한 경고문을 게재하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경고문에는 “스캠 & 사기 주의! 시재무국(DOF)은 사용자이름(username), 비밀번호(password), 보안코드(security code) 또는 기타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절대 전송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재무국과 MTA에 따르면 차량이 없는 주민들과 이지패스 계정이 없는 주민들에게도 이 같은 내용의 사기 메시지가 무작위 발송되고 있다.

‘통행료 미납’ 스미싱 사기는 지난 1월5일 맨하탄 60가 남단 진입차량에 대한 교통혼잡세 징수 가 시작되면서 등장했다. MTA는 교통혼잡세 시행 나흘만인 9일 ‘교통혼잡세 미납 연체료가 청구됐다’는 내용의 스미싱 사기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납 통행료가 있다.

연체료를 물지 않기 위해서는 12시간 내 미납 통행료를 납부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MTA는 통행료 징수 기관이 발송한 메시지가 아닌 만큼 게재된 웹사이트에 접속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후 스미싱 사기는 교량이나 터널, 고속도로 등 일반 ‘통행료 미납’으로 변경, 사기 문자가 대량 발송됐다. 이에 MTA는 지난달 20일, “이지패스(E-ZPass) 또는 이지패스와 관련된 통행료 징수 기관이 발송한 메시지가 아닌 만큼 게재된 웹사이트에 접속해서는 안 된다”며 두 번째 주의보를 발령했다.

▶스미싱 사기 신고 spam@uce.gov 혹은 800-333-8655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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