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연은 설문조사 젊은층 생계 걱정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드라이브'로 미국 경제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근로자의 30%가량이 해고 불안에 떨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 근로자의 약 3분의 1이 고용주로부터 해고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 6개월 동안 크게 증가한 것이다.
나이별로는 18~35세와 56~65세 근로자들의 실직에 대한 우려가 최소 지난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18~35세 응답자 중 향후 6개월 동안 생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걱정된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7월 36%에서 지난달 40%로 늘어났다.
반면 고소득층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내놓았다.
15만 달러 이상 고소득자 가운데 7~12개월 내 생계유지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비율이 지난해 10월 27.5%에서 지난달 21.1%로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일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