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평통 탈북난민 간담회 “미 전역 250여 명 추산”
민주평통 LA 협의회(회장 이용태·이하 LA 평통) 지난 25일 한국을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직접 망명한 탈북 난민들을 초청해 그들의 애환을 듣고, 어려움을 이해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탈북 난민들은 한국을 거쳐 오는 탈북민들과는 정착 과정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탈북 난민은 “한국에서는 하나원 등을 통해 남한의 생활 방식이나 역사 교육을 받으며 정착 지원금을 받아 사회에 진출하는 반면, 미국으로 직접 온 탈북민들은 신분 해결 외에는 정착 지원이나 특별한 교육이 없고, 영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 정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안정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고 증언했다.
그는 “특히 한국을 거쳐 미국에 온 탈북민들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미국으로 직접 온 탈북 난민들은 북한 외에는 돌아갈 곳이 없어 막막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다른 탈북민은 “한국 정부가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해 교육 및 생활 지원금 등의 대책이나 지원을 마련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탈북 난민들은 또 미국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경제적인 문제이며,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정착 과정에서 오는 두려움과, 북한에서 다르게 배운 역사로 인한 혼란이 오래 지속된다고 호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탈북 난민 6명이 참석했다.
미국 정부는 2004년 북한 인권법 제정 이후, 난민 자격으로 탈북민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현재 LA에 거주하는 미국 망명 탈북민 수는 15명 내외, 한국을 거쳐 온 탈북민까지 포함하면 약 50~6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미 전역의 북한 이탈 주민 수는 25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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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