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KCS(뉴욕한인봉사센터) - KCC(뉴저지 KCC한인동포회관) 하나로 합쳐진다

2025-02-26 (수) 07:02:50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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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병선언 2년만에 주정부 최종승인

▶ KCS가 KCC 회관 인수합병 방식 KCS 이사회, 새로운 명칭 논의

KCS(뉴욕한인봉사센터) - KCC(뉴저지 KCC한인동포회관) 하나로 합쳐진다

뉴욕시 베이사이드 소재 KCS 커뮤니티센터.

뉴욕과 뉴저지를 대표하는 한인 봉사기관인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뉴저지 KCC한인동포회관이 하나로 합쳐진다.
지난 2023년 두 기관이 합병을 선언한지 2년 만에 뉴욕주과 뉴저지주 정부의 최종 승인이 이뤄졌다.

25일 KCS와 KCC 관계자에 따르면 뉴욕주검찰청은 이달 중순 KCS의 KCC 인수 합병 요청을 최종 승인했다.

두 기관 관계자는 “지난 2023년 3월 KCS와 KCC가 합병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한 이후 실무 절차가 시작됐다. 합병을 위해서는 비영리기관을 감독하는 각 주 검찰청의 승인이 필요한데 뉴저지주검찰청의 경우 승인이 빨리 이뤄졌지만, 뉴욕주검찰의 검토가 길어지면서 이달 중순께 최종 승인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주검찰청의 최종 승인 결정에 따라 뉴욕주 최대 한인 비영리기관인 KCS와 뉴저지의 대표적 한인 비영리기관인 KCC가 하나로 합쳐지게 됐다.
KCS가 뉴저지 테너플라이에 있는 KCC 회관 건물의 소유권 및 운영권을 갖는 인수 합병 방식이다.

이를 위해 KCS는 KCC 회관 모기지 비용을 부담하게 되며, KCC의 기존 직원들은 합병 후 KCS 소속으로 일하게 된다.
합병을 위한 승인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KCS 이사회는 통합 기관의 명칭과 방향성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5월께 합병 기념식을 열고 통합을 공식 선언한다는 방침이다.

KCS와 KCC 관계자는 “두 기관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KCS 이사회에서 새로운 명칭을 논의할 계획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합병은 뉴욕과 뉴저지의 경계를 넘어 한인사회를 위한 더 큰 서비스 제공이라는 도약의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 내 최대 한인 비영리기관으로 우뚝 서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73년 설립된 KCS는 이번 합병을 통해 뉴욕을 넘어 뉴저지에서도 각종 커뮤니티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0년 ‘FGS’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KCC는 더 나은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KCS와의 통합이 필요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2022년 3월 합병을 위한 업무 협약에 서명했을 당시 김명미 KCS 회장은 “KCS가 지난 50년간 뉴욕 한인들을 위한 봉사센터였다면 앞으로는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커뮤니티 기관으로 나아가야 한다. KCS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한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인 정체성을 지키고 차세대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해 나가야할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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