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리화나 판매점 우리 동네 못들어와”

2025-02-21 (금) 08:04:34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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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사이드 주민들, 학교인근 입점 승인철회 요구

퀸즈 베이사이드 지역 주민들이 학교 인접 주택가에 들어설 예정인 마리화나 판매점의 개점을 반대하고 나섰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18일 새크리드 하트 아카데미(Sacred Heart Academy) 인근 39애비뉴 선상에 개점 예정인 ‘칸나 부다 마리화나’(Canna Buddha Cannabis, 215-46 39애비뉴)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뉴욕주 마리화나관리국(OCM)의 승인 철회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마리화나 판매점은 학교에서 불과 한 블록, 520피트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했다. OCM이 이를 간과하고 개점을 승인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커뮤니티보드11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칸나 부다 마리화나 판매점 개점을 만장일치로 반대했지만 OCM이 승인했다. 에드워드 브런스틴 주하원의원은 “커뮤니티보드 11의 반대 결정에도 불구하고 OCM이 왜 이를 승인했는지 알 수가 없다”며 OCM이 재고해줄 것을 촉구했다.

새크리드 하트 아카데미 관계자도 “OCM이 학교 반경 1,000피트 이내 약물을 금지한 ‘드럭 프리 스쿨 존’(Drug Free School Zone)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철회를 요구했다.

현재 개점까지 빌딩국 인스펙션 절차만 남겨놓은 ‘칸나 부다 마리화나’는 별다른 조치가 없는 이상 2주내 개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이사이드 지역 벨 블러바드에는 현재 3개의 마리화나 판매점이 OCM의 승인을 받고 합법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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