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의류 사업가 미셸 방씨, 첫 신간‘선&쑥갓’출간
▶ 25일 출판 기념회, 제철음식으로 몸 다스리는 방법 터득

패션의류 사업가 미셸 방(왼쪽)씨와 신간 ‘선&쑥갓’.
한인 패션의류 사업가 미셸 방씨가 자신의 첫 신간 ‘선&쑥갓’(Sun&Sssukgat)을 오는 25일 출간한다.
선&쑥갓은 친환경 패션의류 브랜드 ‘더 R 콜렉티브’(The R Collective)의 공동 창업자인 방씨가 바쁜 업무 환경 속에서 얻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아나선 여정을 담고 있다.
방씨는 “햇빛을 머금고 자라는 쑥갓은 가장 좋아하는 식재료이기도 하지만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살아온 나를 한국과 이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다”며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남편과 함께 홍콩에 머물면서 바쁜 일상을 보냈다. 사람이 삶의 균형이 무너지면 병이 생기기 마련인데, 여러 방면으로 병을 낫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정관스님의 음식 다큐멘터리를 접하면서 음식으로 병을 치료하기 위한 여정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9년부터 수년간 한국과 홍콩을 오가며 만난 사람들,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은 정관 스님과의 만남을 비롯해 당뇨병 합병증으로 시력이 감퇴했으나 음식으로 건강을 회복한 남성, 90대의 나이에도 건강하게 매일 바다에 뛰어드는 해녀와의 만남,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컨디션을 관리하는 찜질방 문화 체험 등의 에피소드를 비롯해 제철 음식을 먹으며 자연의 흐름에 따라 몸을 다스리는 방법을 터득한 방씨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미국 사회의 건강 관리에도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방씨는 “지금 미국인들의 식습관은 건강하지 않고 의료 시스템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당장에 개선할 수는 없지만 개인이 노력할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은 음식으로 자신의 몸을 다스리는 것이다. 특
히 학업 스트레스가 많은 청소년들이 시간에 쫓겨 제대로 끼니를 챙겨먹는 것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이 책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읽혀 어릴 때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방씨는 음식으로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는 믿음처럼, 자신이 운영 중인 브랜드 ‘더 R 콜렉티브’를 패스트 패션으로 오염되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방법으로 섬유 소재를 재활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패션 환경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한다.
책은 아마존, 출판사인 하퍼콜린스(HarperCollins) 웹사이트를 비롯해 스트랜드(Strand) 등 뉴욕시 일원 서점에서 25일에 동시 발매된다. 또한 방씨는 25일 오후 6시30분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책 출판 기념회를 열 예정이며 행사 참석에 관심있는 한인은 웹사이트(koreasociety.org)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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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