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플러싱 한복판서 한민족 설날 알렸다

2025-02-18 (화) 07:29:34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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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코리안 설날 퍼레이드’

▶ 퀸즈한인회 주최, 200여명 참가 노던 156~167가까지 행진 퍼레이드 후 ‘국악한마당’공연도

플러싱 한복판서 한민족 설날 알렸다

풍물놀이를 즐기고 알리기 위해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얼쑤풍물패’가 15일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선상에서 열린 ‘2025 코리안 설날 퍼레이드’에 참가해 풍악을 울리며 올 한해 한인사회가 건강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퀸즈 플러싱 한복판에서 ‘2025 코리안 설날 퍼레이드’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15일 퀸즈한인회(회장 이현탁) 주최로 열린 행사에는 200여명의 행렬이 노던블러바드 156가 선상 머레이힐 샤핑몰 앞 레너드스퀘어에서 시작해 노던 블러바드를 따라 167가 선상 리셉션 하우스까지 이어졌다.

이번 설날행사에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퀸즈YWCA, 뉴욕가정상담소, 시민참여센터, 뉴욕조선족봉사센터, 한인권익신장위원회 등의 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인도변의 행인들에게 한민족 설날과 각 단체들의 활동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경찰의 통제하에 노던 블러바드 동쪽 방향 도로 선상을 따라 펼쳐진 퍼레이드 동안 인도변의 행인들과 한입 업소 관계자들이 길거리로 나와 퍼레이드 행렬과 반갑게 인사하며, 풍물패의 흥겨운 공연을 영상으로 촬영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퀸즈한인회는 지난해 플러싱 한인타운 일대에서 처음 실시했던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행사를 올해부터는 퀸즈 한인 커뮤니티의 겨울 축제 행사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 취지에서 코리안 설날 퍼레이드로 확대해 행사를 치렀다.

이현탁 퀸즈한인회장은 “한민족 최대 전통 명절인 설날을 퀸즈지역 한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커뮤니티 축제로서 함께 즐기고, 더 나아가 지역 주민들에게 설날 문화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코리안 설날 퍼레이드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한민족의 설날을 알리기 위해 참여해준 단체와 참가자, 행진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힘써준 뉴욕시경(NYPD)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올 한해 한인사회가 더 발전하며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퍼레이드가 끝난 후 리셉션 하우스에서 열린 설날 축하공연인 ‘국악한마당’ 공연에서는 KCS의 부채춤 공연단, 퀸즈YWCA의 사물놀이 공연단, 코아트 댄스 드럼팀 등이 무대에 올라 흥을 돋우었다.

또한 퍼레이드에 참여했던 에드 브런스틴 뉴욕주하원의원과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이 설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한인회는 이날 행사 참석자들에게 소정의 선물과 떡국 식사권을 제공하며 온정을 전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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