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2024학년도 2,000건 넘어
▶ 전학시 전과기록 보고 의무화
메릴랜드 공립학교 학생들과 관련한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주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에 총 2,088건의 범죄가 보고됐다. 이는 전년도 2022-2023학년도에 보고된 1,200건 이상의 범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주요 범죄 유형은 폭행, 불법 총기 소지, 기물 파손, 자동차 절도, 강도 등이다.
가장 많은 범죄가 보고된 지역은 볼티모어 카운티로 881건에 달했다. 이어 볼티모어시가 329건, 하워드 카운티 156건, 프레드릭 카운티 119건, 돌체스터 카운티 105건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메릴랜드주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공립학교 학생들의 범죄 및 전과 기록 보고를 의무화했다. 이는 살인, 방화, 무장 차량 강탈, 성범죄 등이 포함되며, 학교 내 교사 및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폭력적인 범죄에 연루됐거나, 유죄 판결을 받고 기소된 학생이 전학하거나 편입할 때, 학교시스템에 보고된 학생의 모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주 교육위는 학생 범죄 및 전과 기록 보고 의무화 규정이 180일 동안만 유효한 임시 조치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메릴랜드주 의회는 이와 관련한 법안 제정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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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