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역사를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

2025-02-12 (수) 07:55:51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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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한인회, MD 한인사 프로젝트 위원회 발족

▶ 한인사회 뿌리부터 성장, 미래 비전까지 탐구

“역사를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

메릴랜드한인회가 발족한 ‘메릴랜드 한인 역사 프로젝트 위원회’ 준비모임 참석자들. 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허인욱 위원장.

위원장에 허인욱 전 회장·고문에 박대성 목사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안수화)는 한인회 및 한인사회의 발자취를 살피고 되새기며 한인 역사를 보존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메릴랜드 한인 역사 프로젝트 위원회’를 발족했다.

프로젝트위 위원장에는 허인욱 전 메릴랜드한인회장이 선임됐고, 베다니한인연합감리교회의 박대성 목사가 고문을 맡았다.


한인회는 10일 엘리콧시티에서 준비모임을 갖고, 반세기가 넘는 한인회 역사 및 한인 이민사 보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는 메릴랜드 이민 1세대를 대표하는 앤아룬델카운티한인노인회 홍광수 전 회장, 메릴랜드한인노인센터 최병모 운영위원장, 메릴랜드상록회 이광운 회장과 김영자 재무를 비롯해 영상제작을 담당할 웹사이트 이노베이터(대표 김영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역사적 문헌, 신문기사, 사진, 영상 등 자료수집 및 조사, 한인 1세대 인터뷰, 한인 단체 및 기관에 협력 요청 및 홍보, 교회·한국학교·한인학생회와의 협업 등으로 메릴랜드 한인 이민자들의 정착, 삶의 터전, 성장 과정, 이민 생활의 고락 등 생생한 삶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

허인욱 위원장은 “메릴랜드 지역 한인 이민자들의 초기 이민 역사를 정리해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인 1세대와 2, 3세대 간의 소통을 촉진해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한편 한인사회의 뿌리와 성장 과정,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수화 회장은 “한인 1세대가 이룬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고 차세대에게 정체성과 연대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소장 자료 기증을 당부했다.
문의 (443)326-6888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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