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명령 따라 결정, 한국어 버전에는 ‘멕시코만(미국만)’ 표시

구글맵에 멕시코만으로 표시됐던 해역이 미국만으로 변경됐다. [출처:구글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구글이 지도 서비스에서 '멕시코만'(Gulf of Mexico) 명칭을 '미국만'(Gulf of America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했다.
구글은 10일 자사 블로그 등을 통해 “정부의 공식 지명을 따라온 오랜 관행에 따라 구글맵에서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바꿔 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맵은 미지질조사국(USGS)의 지리명칭정보시스템(GNIS)이 제공하는 지명을 사용하고 있다. USGS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일 취임과 동시에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알래스카주의 북미 최고봉인 데날리산을 매킨리산으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USGS는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했다.
멕시코만은 미국 남부와 멕시코 사이에 있는 해역을 이른다. 구글맵이 명칭을 바꾸면서 미국에서는 멕시코만 대신 변경된 미국만으로만 지명이 뜬다. 데날리산도 매킨리상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다만 멕시코에서 접속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기존과 같은 '멕시코만'이 뜨며, 미국과 멕시코 외 지역에서 접속하게 되면 '멕시코만'(미국만)으로 병행 표기된다.
구글 지도의 한국어 버전에서도 '멕시코만'(아메리카만)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