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금값 3,000달러… 1분기 중 도달”

2025-02-1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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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역·관세 불확실성

▶ 안전자산 수요 급증

투자은행 ING는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조만간 트로이온스 당 3,000달러 이정표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ING의 에바 멘치 원자재 전략가는 지난 6일 보고서에서 “금리가 하락하고 지정학적 긴장 속에 외화보유액 다각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값에 우호적인 거시적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3,000달러가 시야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1분기 금 가격은 평균 2,800달러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이번 분기 중 3,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현재 금 선물 4월물은 2,800달러 후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멘치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는 관세 우려로 인해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무역 및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 가격을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수가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1,000톤을 넘어섰다면서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금 매수자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멘치 전략가는 올해 평균 금 가격 전망치는 2,76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관세 영향으로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ㆍFRB)가 금리 동결을 오랫동안 유지한다면 “금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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