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외IB 절반은 “올해 美 금리인하 1회 이하”

2025-02-10 (월) 02: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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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라 연내 1→0회·모건스탠리 2→1회로 전망 변경

▶ 이창용 “한은 2월 인하 불가피한 것 아냐” 발언 주목

해외IB 절반은 “올해 美 금리인하 1회 이하”

제롬 파월 연준의장[로이터]

글로벌 투자은행(IB) 절반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1회 이하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11일 보고서에서 IB 10곳 중 5곳이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0~1회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도이치뱅크는 지난 1월에 이어 이달에도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노무라가 1월 1회를 이달 동결로 변경했다.


아울러 모건스탠리가 2회에서 1회로 낮추고, 바클리가 1회 전망을 유지하면서 모두 5곳의 IB가 0~1회를 예상하는 상황이 됐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도 다소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지난 1월 29일 기준 연 4.08%에서 불과 일주일여 뒤인 이달 7일 4.18%로 0.10%포인트(p) 올랐다.

현재 연 4.50%보다 0.32%p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가 예상대로 동결된 가운데 정책결정문 변화가 다소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금융시장 가격 변수에 큰 영향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 연준의 이 같은 기류 변화에 오는 25일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6일 외신 인터뷰에서 2월 금리 인하 전망이 주를 이루는 것과 관련, "이번 금통위에서 인하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지지해온 이 총재는 "재정적 경기 부양이 필요하다"며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둘 다 좀 더 협조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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