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뜰날’ 트로트 가수 송대관 별세

2025-02-08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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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뜰날'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린 트로트 가수 송대관이 7일 오전(한국시간)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의 유족 등에 따르면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가수 송대관은 대표곡 '해뜰날' 가사처럼 무명 시절을 이겨내고 '쨍하고' 성공한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가수였다.

1946년 '판소리의 고장'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지만 수년 간 무명 생활을 거쳤다. 이후 1970년 '당신은 떠났어도'와 1971년 '세월이 약이겠지요'로 이름을 알렸고, 1975년 '해뜰날'이 크게 히트하면서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장'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해뜰날'은 마치 197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경제 개발 시대에 딱 맞는 주제가처럼 울려 퍼졌다"며 "이 노래 때문에 '쨍'이라는 단어가 크게 유행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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