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9명 사망·건물 2만채 삼켜…“한인 피해도 300건”

2025-02-07 (금) 07: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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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대형산불 발생 한달 서울시 3분의 1 면적 태우고 진화

29명 사망·건물 2만채 삼켜…“한인 피해도 300건”

지난달 8일 LA 알타데나에서 한인 이모(64)씨가 주택이 불에 타는 모습을 찍은 사진. [본인 제공]

올해 연초 미국 서부 최대 도시 LA를 뒤흔든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됐다. 지난달 7일 LA 카운티 내 여러 곳에서 허리케인급 돌풍을 타고 동시 다발한 산불은 1만8,000채가 넘는 주택·건물을 집어삼켜 경제적 피해 규모 면에서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극한 가뭄과 강풍 속에 3주가 넘게 이어진 산불은 24일 만에 겨우 진압됐고, 수만 명이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이재민이 됐다.

산불 발생 초기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인 동포들의 크고 작은 피해도 약 3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산불 피해 면적은 서울시(605.2㎢) 전체 면적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로 피해액은 적게는 950억달러에서 많게는 1,6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6일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튼 산불 지역에서 17명, 팰리세이즈 산불 지역에서 12명 등 최소 29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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