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설날 대잔치 참석자들이 식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이사장 서청진, 교장 천정구)는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설날 대잔치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박지윤교감의 사회로 시작된 식에서 서청진 이사장은 “설날은 우리 민족의 소중한 명절이다. 함께 한국 문화를 나누고 세대를 아우르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환영인사했다. 이어 이모나 새크라멘토 한인회장과 최연분 상항 라이온스 클럽 회장도 축사를 통해 전통문화 체험을 통한 화합과 소통을 기원했다.
축사 후에는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주니어 봉사단의 창단 행사가 열렸으며, 봉사자 학생들과 부모들은 이날 행사의 전반에 걸쳐 참석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봉사단 학생들은 한국 동요와 아리랑을 바이올린, 첼로, 섹소폰 등으로 공연하며 설날 행사의 흥을 높였다.
참석한 아이들은 세배를 배우고, 지역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드렸으며, 세뱃돈을 받고 고개를 숙여 감사를 표하는 등 명절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강당 이곳 저곳에서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한데 모여 윷놀이, 제기차기, 공기놀이, 투호 같은 전통놀이 체험이 이어지며 매스컴에서만 접했던 전통 놀이가 자연스레 세대간의 공감과 소통의 매개체가 되었다. 참석자들이 직접 빚은 만두로 끓인 떡국과 한인회 이모나 회장이 직접 구운 붕어빵을 함께 나누었다.
한켠에서는 장수사진(영정사진)촬영이 진행되며, 참석자들을 위해 상항 라이온스 클럽의 최연분 회장과 이미희 총무가 직접 헤어와 메이크업을 등을 제공 했다. 촬영은 봉사단 이준호 학생과 새크라멘토 여성회에서 도왔으며, 특별히 이날 진행된 장수사진은 인화 후 액자에 담아 전달할 예정으로 액자금액은 전액 상항 라이온스 클럽 이미희 총무가 기부했다.
이날 행사는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 이모나) 노인회(회장 김덕남), 희망팀( 팀장 이기순), 여성회 (회장 장은주), 6.25참전 국가 유공자회(회장 안승화), 상항 라이온스 클럽(회장 최연분), 박순예, 최길자, 스마일 마켓(대표 김도술) 등이 후원으로 함께 했으며, 지역 모두가 한마음으로 봉사하고 나누는 풍성한 설잔치가 되었다.
eunjooja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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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