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남가주를 비롯, 미 전국에서 총기를 사용한 무차별 총격과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새벽에는 LA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팍 윌셔가에서 갱단 소행으로 추정되는 무차별 총격이 발생해 6명이 중태에 빠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0시45분께 윌셔 블러버드와 알바라도 스트릿 교차로에 위치한 요시노야 레스토랑 앞에서 발생했으며 경찰은 악명 높은 ‘CRS‘ 갱단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차로는 ’LA의 명동‘으로 불릴 만큼 평소에도 많은 행인들이 걸어 다니는 지역이어서 총격이 발생하자 행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패닉에 빠져 대피하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한인들도 이 지역을 운전하거나 보행하고 있는데 다행히 한인들의 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이다. 한 한인은 “이 지역을 매일 운전하고 지나가는데 앞으로는 다른 도로를 이용해야 겠다”고 말했다.
가장 안전해야 할 교내 총격 사건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날 테네시주 주도인 내수빌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범인을 포함,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3명이 사상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내슈빌에서는 지난 2023년 3월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7명이 숨졌다.
교내 총격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많은 교육구가 학생들에게 총격 시 대피·대응 방법을 교육시키고 일부 교육구는 교사들의 총기 소지를 허용하기도 했다. 또한 학교에서 학생들의 소지품 검사는 이제 일상이 됐다.
미국에서는 인구(3억3,500만명)보다 권총과 장총, 반자동 소총 등 각종 총기가 훨씬 더 많다고 한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는 4년 동안 나름대로 총기 규제 강화를 추진했지만 총기 소지와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공화당 의회의 저지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총기협회(NRA)의 로비 등으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향후 4년간도 의미 있는 총기 규제는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결국 우리 모두가 총기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항상 주의를 살피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