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제 단체 신년 인터뷰] “수출·수입 판로 개척… 한인 경제 부흥에 기여”

2025-01-22 (수) 12:00:00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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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타 LA 회장·이사장단
▶ 중남미 사업 등 분과신설

▶ 2월 AI·챗GPT 강연 예정
▶ 이민 2~3세대 가교 역할

[경제 단체 신년 인터뷰] “수출·수입 판로 개척… 한인 경제 부흥에 기여”

LA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LA)의 신년 사업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21일 본보를 방문한 신임 회장단이 알찬 한해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병철(왼쪽부터) 수석부이사장, 김창주 이사장, 정병모 회장, 김은숙 수석부회장. [박홍용 기자]

“그동안은 중남미와 같은 이웃 국가와 사업적인 교류가 없었습니다. 25대 회장단은 수출과 수입 국가를 다변화하고 판로를 개척해서 회원뿐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 전체가 발전하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21일 LA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LA)의 신년 사업계획과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본보를 방문한 신임 회장단은 을사년 사업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정병모 옥타 LA 회장은 “기존에 옥타 LA에 총 14개 분과가 있었는데 중남미 사업개발과 미래발전 개발, 신규사업, 매거진 소식지 분과 등 총 4개의 분과를 늘렸다”며 “특히 미래 성장발전과 교육과 관련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기존에 인공지능(AI)과 챗GPT와 관련한 강의가 많았지만 옥타 LA는 실제 각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분들이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노하우와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기존 강의보다 더욱 심도있는 내용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의는 아로마 윌셰어에서 오는 2월 12일 5시간 가량 진행될 계획이며, 신청자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일반인들도 청강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출 예정이라고 회장단은 덧붙였다.

김창주 옥타 LA 이사장은 “25대 회장단에서 가장 크게 생각하는 사업은 AI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과 중남미 등 이웃국가 수출입을 하는 것”이라며 “기존에는 LA업체들이 주로 수입만 했었는데 이제는 미국에서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로 수출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해 나가자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새롭게 신설된 중남미 기획부에서는 멕시코를 비롯해 에콰도르,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에 수출을 해보자는 콘셉트로 기획됐다”며 “사업을 추진할 경우 기존 이사뿐 아니라 차세대 리더들을 합류시킬 예정이며, 회장단이 이민 1세대인 만큼 이민 2~4세대를 위해서 브릿지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은숙 옥타 LA 부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새 행정부 출범 이후 베트남에 있던 공장을 멕시코 등 중남미로 옮겨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중남미 기획부가 신설된 만큼 올해는 비즈니스 화합과 소통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옥타 LA 수석부이사장은 “미국 경제가 지표상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물가와 이자율 등을 봤을 때 체감경기가 좋지 않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 변동성이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회장님을 비롯해 모든 임원진이 전적으로 열심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지난 1994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이후 현재 67개국 141개지회, 7,000여명의 정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다. 이 가운데 37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옥타LA는 전 세계 지회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월드옥타의 사업범위는 ▲세계대표자대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차세대 글로벌창업 무역스쿨 ▲대륙별 차세대 리더스 컨퍼런스 ▲수출 바우처 사업 ▲글로벌 창업지원 ▲글로벌 취업지원 ▲글로벌 기술사업 협력센터 ▲탄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수출 초보기업 지원 ▲해외 지사화 확장 등 매우 다양하다.

정 회장은 “옥타 LA는 네트워킹이 월드 와이드로 돼 있다”며 “올해는 국내 사업뿐 아니라 국외 사업도 열심히 참석해서 네트워킹을 확장할 예정이며 캐나다와 멕시코 지회가 합류하는 비즈니스 믹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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