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밈코인 발행에 솔라나 17% 급등…비트코인은 약보합

2025-01-18 (토) 02: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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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밈코인 발행에 솔라나 17% 급등…비트코인은 약보합

비트코인 [로이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이틀 앞둔 18일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약보합세를 나타낸 가운데 시가총액 4위(스테이블 코인 제외) 솔라나가 20% 가까이 폭등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 53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3% 내린 10만4천22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비트코인을 국가의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거나 가상화폐를 정책 우선순위에 올리는 행정명령을 발표할 계획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달아 나오면서 전날 4% 넘게 상승한 바 있다.


이더리움은 4.42% 하락한 3천257달러, 리플은 0.35% 내린 3.18달러를 나타냈다. 도지코인도 4.92% 하락한 0.39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솔라나는 17.84% 치솟은 25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2021년 11월 22일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 264.56달러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이날 솔라나 가격은 트럼프 당선인이 밈(meme)코인을 발행했다는 소식 이후 상승하기 시작했다.

경제 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7일 오후 늦게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유일한 공식 트럼프 밈"이라며 새로운 밈코인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라는 이름의 이 밈코인은 솔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행됐다.

이 코인은 밤새 50억 달러 이상을 끌어들이며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가장 큰 밈코인이 됐으며, 이에 솔라나 가격도 상승했다.

친가상화폐 정책을 약속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비트와이즈, 반에크 등 미 자산운용사들이 솔라나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에 대한 결정 시한이 오는 25일로 다가온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피셜 트럼프 가격은 350% 급등한 28.36달러에 거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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