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살인사건 5년만에 줄었다

2025-01-14 (화)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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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PD 2024년 통계치 전년 대비 18% 줄어

▶ 갱단 관련 살인 줄어

지난해 LA에서 살인 사건 발생 건수가 5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갱단 활동이 줄어들면서 치안 상황이 개선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통계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해 LA 지역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수가 크게 줄어들며, 10년 만에 처음으로 300건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 28일까지 LA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은 총 268건으로 2023년 같은 시점 대비 18%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2023년 LA에서는 총 327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2010년대 동안 LA의 연간 살인 사건 건수는 평균적으로 250~300건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동안 총기 사건이 급증하며, 2022년에는 402건으로 최근 10년 간 최다치를 기록했다. 한편 마약과의 전쟁이 치열했던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1993년에는 LA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무려 1,100건에 달했다.

지난달 초 캐런 베스 LA 시장과 짐 맥도넬 LAPD 국장은 와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살인사건 감소 현황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갱단 관련 살인 사건이 50% 이상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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