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39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차기회장 후보 하마평

2025-01-02 (목) 08:26:13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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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선거⋯ 선관위 공식출범 김광석 재출마 가능성

▶ 최원철 · 이명석 · 이현탁 · 테렌스박 등 자천타천 5명 거론

제39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차기회장 후보 하마평

김광석, 이명석, 이현탁 , 최원철, 테렌스박

올해 3월 실시되는 제39대 뉴욕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차기회장 후보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뉴욕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여주영)가 1일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간 가운데 “차기 회장선거 출마를 위해 누가 누가 준비 중”이라는 추측성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은 물론 일각에서는 후보예정자의 실명까지 거론되며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는 등 선거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자천타천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들은 대략 5명으로 김광석 후보와 진강 후보 2파전으로 치러졌던 38대 선거 보다 한층 더 치열한 경선이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출마 예상 후보 가운데 현재 가장 많이 거명되는 인물은 단연 김광석 현 회장이다.


김 회장 경우, 지난 선거가 파행으로 진행되면서 임기가 3개월 남짓 단축됐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를 30년간 이끌며 한인사회 대표 비영리 봉사단체로 발전시킨 김 회장은 취임 직후 뉴욕한인회 역시 뉴욕주 비영리단체 규정에 맞는 단체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매진해왔다.

하지만 단축된 임기로 마무리 못한 부분이 있어 한 번 더 회장을 맡아 이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변의 권유가 잇따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회장 역시 연임 도전 가능성에 대해 적극 부정하지 않고 있어 재출마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뉴욕한인회의 최원철 현 이사장도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장과 중앙대학교 뉴욕동문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중앙대학교 북미주동문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 이사장은 38대 뉴욕한인회의 추진 사업을 가장 잘 이어받을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김 회장이 재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경선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 테렌스 박 대표의 출마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최초로 뉴욕시 민주당 22지구당 대표로 선출된 경력을 갖고 있는 박 대표는 38대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뉴욕한인회 회칙의 제한된 회장 출마자격 조건 문제로 중도에 철회한 바 있다.

현재 뉴욕한인회의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박 대표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번 선거 때처럼 주변에서 선거 출마를 권유한다면 가족과 상의해 최종 결정하겠다”면서 출마의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뉴욕한인회의 이명석 전 총무이사도 출마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다.
주변 인사들에 따르면 퀸즈한인회장과 대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장, 뉴욕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한 이 전 총무이사는 뉴욕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바닥 다지기를 하며 숙고 중이라는 후문이다.

이현탁 현 퀸즈한인회장도 뉴욕한인회장 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38대 선거 때부터 회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됐던 이 회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G-CEO 뉴욕총원우회 6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2023년부터는 퀸즈한인회장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벌여오며 지명도를 높여오고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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