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서 발간, 매 학기 650명 등록…70대 44%, 여자 79%
중앙시니어센터(이사장 류응렬 목사)가 창립 30년만에 등록생이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4년 65명의 등록학생으로 시작해 현재는 매학기(봄, 가을) 65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2003년 무렵에 참가자가 크게 늘어 매 학기 350여명씩이 등록했으며 2018년부터 현재와 같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가을학기에는 화요일 350명, 금요일 264명, 목요일 온라인반 26명 등 총 640명이 출석했다.
또 출석 학생의 절반 정도가 70대였으며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80%로 파악됐다.
중앙시니어센터가 최근 발행한 30주년 기념 뉴스레터(통권 22호)에 의하면 중앙시니어센터의 2024년 봄학기 연령 분포는 70-79세가 44%로 가장 많았으며 60-69세는 29%, 80-89세는 20%로 집계됐다. 또 55-59세는 5%, 90세 이상도 1%였다.
성별 분포로 보면 여자가 79%, 남자가 21%로 집계됐다.
중앙시니어센터의 연간수입(2023 가을-2024 봄)은 총 20만 9,900달러였다. 중앙장로교회의 지원금이 가장 많은 4만 5000달러였으며 페어팩스 카운티 그랜트가 4만 400달러였다.
같은 기간 연간지출은 총 20만 8,800달러로 수업이 있는 날의 한식 점심 식료품비가 26%인 5만 4,900달러, 자원봉사자 서포트비 4만,7100달러(23%), 프로그램 서포트비 3만 3,700달러(16%) 등으로 분석됐다.
이사장인 류응렬 목사는 “시니어센터가 지난 30년간 수많은 어르신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공동체의 든든한 등불이 되어주었다”면서 “이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든든한 쉼터이자 신앙과 지혜, 경험을 나누는 장으로 이어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중앙시니어 디렉터로 28년간 봉사하다 지난 6월 은퇴한 이혜성 박사는 “30년 전에는 영어나 컴퓨터, 이메일, 성경반 등 과목이 많지 않았고 화요일 하루만 수업했으나 이제는 인공지능 영어회화, AI 챗봇 강좌, 노후 자산 운용, 색서폰, 드로잉 등 30여개 대면과목과 팝송 영어반, 민화반 등 온라인 과목이 주 3일 병행되고 있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회고했다.
전민화 디렉터는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시니어센터도 새로운 프로그램의 변화를 지향하는 시대적 요구에 빠르게 부응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잘 적응해 나가는 시니어들을 위한 시니어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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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