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주 ‘엑셀시어 스칼라십’ 접수 시작

2024-12-26 (목) 07:39:16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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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2월3일까지 신청 가능 과세연도 2023년 기준

▶ 연소득 12만5,000달러 이하 가정 내년 봄 SUNY·CUNY 진학자

뉴욕주가 중산층 이하 가정 자녀들을 위한 공립대 등록금 면제 프로그램 ‘엑셀시어 스칼라십’(Excelsior Scholarship)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는 24일 “‘2025년 봄학기 엑셀시어 스칼라십’ 신청 접수를 개시했다”며 “이번 장학금 신청 접수는 내년 2월3일까지 진행 된다”고 발표했다.
신청 대상은 과세연도 2023년 기준, 연소득 12만5,000달러 이하 가정의 자녀로 내년 봄학기에 64개 뉴욕주립대학(SUNY)과 25개 뉴욕시립대(CUNY) 진학 예정자이다.

지난 가을학기에 자격미달로 대학 등록금 면제 혜택을 받지 못했던 재학생들도 이번 봄학기에 재신청할 수 있다.
엑셀시어 스칼라십 수혜자는 한 학기 최소 12학점, 매년 30학점 이상 이수해야 하고, 4년간 혜택을 받았다면 졸업 후 4년간(혜택 받은 기간만큼) 반드시 뉴욕주에서 일을 해야 된다.


만약 30학점 이상을 등록하지 않거나 졸업 직후 타주로 취업하게 되면 장학금은 10년 무이자 학자금 대출로 변경된다.

지난 2017년 시작된 ‘엑셀시어 스칼라십’은 경제적 여건과 상관없이 무료로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획기적인 장학 시스템으로 주내 공립대학인 SUNY나 CUNY에 입학한 학생들이 연방 정부 및 주정부 보조금이나 그랜트를 받고도 내야 할 학비가 있는 경우, 이를 전액 지원하는 방식이다.

2024년 기준, 주내 공립대학의 평균 학비는 SUNY 7,070달러, CUNY 6,930달러다.
호쿨 주지사는 “엑셀시어 스칼라십은 경제적인 이유로 고등교육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주내 학생들을 위한 게임 체인저”라고 말했다.

주정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SUNY 재학생의 52%가 등록금 없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
엑셀시어 스칼라십 신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hesc.ny.gov/excelsior)를 참조하면 된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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