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간 10만여 달러 후원금 답지 한인회 성공 열쇠
▶ 내년에는 다민족 참여 빅 이벤트 K문화축제 추진
송년축제에 참석한 130여명의 교민들이 한인회 임천빈 명예회장의 축사를 경청하고 있다.
SD한인회 장학생 시상식: 왼쪽부터 SD한인회 장학위원회 부위원장 이준기, 위원장 김정아, 장학생 이주혁, 자스민 김, 루이스 한, 자스민 박, 한국의 집 회장 황정주(로렌 고 학생 대리 수령) 한인회장 앤디 박.
지난 14일 샌디에고 한인회(회장 앤디 박)가 주최한 샌디에고 시의 ‘한인문화유산의 달’ 지정을 기념하는 송년축제가 샌디에고 명문 프라이빗 골프 코스 페어뱅크스 이벤트 홀에서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앤디 박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인문화유산의 달’ 지정 기념 송년축제를 준비하면서 100명 정도 참석을 예상했는데, 이 보다 훨씬 많은 교민들이 참석해 (성원에) 정말 감사하고 놀랐다”고 운을 뗀 후. “(취임 후)지금까지 여러분들이 10만여 달러의 후원금을 모아 주신 것이 웅변하듯, 우리 한인회가 교민사회로부터 신뢰를 얻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폐부로 느끼며, 이는 주 3회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한인회 발전을 위해 고민하며,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노력한 결과라 여기며, 특히 여성단체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김정아 부회장님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여성들의 참여도가 대폭 높아진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호응도에 힘입어 2년 임기가 끝나기 전 내년 하반기 쯤 다민족 K문화축제로 승화시켜 타 커뮤니티와 함께 한국문화를 알리는 빅 이벤트를 열고 싶은 소망이 간절하다”고 했다.
임천빈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이 번 송년축제는 샌디에고 시에서 2016년 1월을 ‘한인문화유산의 달’로 지정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이며, 이는 우리 교민이 그만큼 주류사회에서 인정을 받고 있음을 방증하며, 자긍심을 가지고 자랑스런 한인으로서 주인의식의 자세로 열심히 살아갈 동기가 부여되는 뜻깊은 행사”라며, “이런 뜻깊은 날 이렇게 많은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축제를 마련해준 앤디 박 회장과 한인회 임원들 노고에 감사한다”며 (단순한 친목을 넘는) 행사의 목적과 의미를 부여했다.
한인회는 올해 한인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감사하는 뜻으로 임천빈 명예회장, 김일진 상임고문, 이준기 진명USA사장, 김건선 한국의 집 고문, 백광현 한인회 이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 한인회 행사에 참여하고 남다른 봉사활동을 펼친 학생들 중 루이스 한, 자스민 김, 자스민 박, 이주혁, 로렌 고 학생 등 5명을 선발해 장학금으로 각각 1,000달러씩을 수여했다.
장학금은 SD한인회 장학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인 진명 USA대표가 후원한 7,000달러를 기반으로 이 중 5명이 선발됐으며, 장학금 관리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한인회 일반 계좌와 별도로 은행과 계좌를 분리해 김정아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별도 관리하고 있다.
1부 기념식에 이어 2부에서는 올웨즈 뮤직 팀이 ‘고향의 봄’, ‘사랑은 한순간의 꿈이라고’ 등 동요와 가요, 기타 연주 등 10여곡으로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고, SD한인교회 합창단의 성탄곡, 김영옥 사물놀이 팀의 신명난 연주와 캐롤 정 무용협회 강사의 유려한 춤사위 공연으로 송년 분위기를 돋우었다. 참석자들은 한인회에서 준비한 푸짐한 만찬과 선물을 받고 송구영신의 덕담을 나누며, 한 해 동안 수고로왔던 삶의 피로를 풀며 서로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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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