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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송으로 주민들과 함께 녹아든Pure Delight!’

2024-12-13 (금)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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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시픽 콰이어, 7일 댄빌서 11년째 크리스마스 음악회

캐롤 송으로 주민들과 함께 녹아든Pure Delight!’

1> 퍼시픽 콰이어의 유스 콰이어가 최현정 감독의 지휘로‘Jesus Child’를 노래하고 있다.

퍼시픽 콰이어와 존 고브의 브라스 앙상블 팀 등 중견 클래식 전문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퓨어 딜라이트(Pure Delight) 연주회가 7일 댄빌의 피스루터란 교회에서 열렸다.

주민 약 3백여명이 참석, 합창과 재즈, 바이올린 곡 등으로 성탄 축제를 펼친 이날 연주회에서 퍼시픽 콰이어는 최현정 음악감독, 최재성씨 등의 지휘로 주니어 콰이어 및 유스 콰이어의 노래로 ‘He is Born’, ‘Jingle Bell Rock’, ‘O Magnum Mysterium’, ‘Jesus Child’ 등을 불러 갈채받았고 바이올리니스트 곽지원과 최현정의 피아노로 H. H. A. Beach의 Romance, T.A. Vitali의 Chaconne in G minor 등을 선보여 합창과 음악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스피릿 연주회를 펼쳐 청중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존 고브의 브라스 앙상블 팀과 쏘냐 디스텔의 노래로 Leroy Anderson의 ‘Sleigh Ride’ 등 무드있는 재즈 풍 크리스마스 캐롤을 선보였으며 마지막으로 산타 복장을 한 주니어와 유스 콰이어와 함께Sing-Along ‘Silent Night, Holy Night’, ‘Jingle-Bell Rock’ 등을 부르며 크리스마스 공연의 하일라이트를 수 놓았다.
캐롤 송으로 주민들과 함께 녹아든Pure Delight!’

존 고브의 브라스 앙상블과 쏘냐 디스텔이 재즈 풍 크리스마스 캐롤을 노래하고 있다.



최현정 음악감독은 공연을 마치고 “퓨어 딜라이트가 이제는 이스트베이 뿐만 아니라 머린 카운티, 소노마, 산타 클라라, 산호세 지역에까지 알려진 크리스마스 음악회로 자리 잡았다”며 다음과 같은 소회를 밝혔다.


- 11년간 퓨어 딜라이트를 개최해 오면서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주민들과 크리스마스 스프릿을 함께 하는 음악회로 성장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인근 지역에 주민들 편하게 참석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음악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퓨어 딜라이트에 고정 팬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어떤 분들은 삶이 고달프고 힘들었을 때 크리스마스 음악을 듣고 즐거움을 되찾았다며 매년 열심히Sing-Along을 하시는 모습을 볼때 보람을 느끼곤한다.

- 주니어와 유스 콰이어등 퍼시픽 콰이어가 매년 성장하고 있다. 단원모집 등 애로 사항이 있다면?
▶단원은 오히려 넘쳐나는 편이다. 베이지역에 퍼시픽 콰이어가 꽤 알려졌기 때문에 입단을 문의해 오시는 분들도 많고 퍼시픽 콰이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다. 사실 퍼시픽 콰이어는 입단 자격에 대해서는 기준이 까다롭지는 않지만 일단 입단한 단원들에게는 엄격하게 훈련하고 있는 편이다. 친교 목적이나 특별활동을 위한 학생들 보다는 노래가 좋아서 참여하는 학생들을 환영하고 있으며 또 그렇게 훈련시켜 온 것이 퍼시픽 콰이어가 좋은 합창단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 앞으로의 계획과 비젼 등을 들려달라.
▶내년 5월 정기 공연에 모차르트의 미사 전곡 (사도신경 미사)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은 퍼시픽 콰이어에게 연락하기를 바라고 있다. 퍼시픽 콰이어는 단원 한 명 한 명에 대해 음악적으로 성숙한 단원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번 유럽 공연에서도 호평이 쏟아져 크게 고무되고 있다. 또다시 와 달라는 요청을 듣고 퍼시픽 콰이어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비젼이 있다면 단순히 유럽 등 해외초청공연에 다녀오는 것 뿐만아니라 경연대회에 나가서 입상하는 것이다. 퍼시픽 콰이어가 세계적인 수준에 오를 때 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꿈이고 비젼이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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