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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 연말 무대…할러데이 분위기 물씬

2024-11-20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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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 연말 무대…할러데이 분위기 물씬

내달 11~14일 링컨센터 데이빗 게펜홀에서 헨델의 ‘메시아’를 공연하는 뉴욕필. [뉴욕필 제공]

연말이 되면 뉴욕은 성탄 분위기가 물씬 나는 할러데이 공연들로 봇물을 이룬다.
뉴욕의 연말 공연으로는 세계적인 관현악단, 뉴욕 필하모닉(이하 뉴욕필)의 할러데이 콘서트와 세계 최정상의 오페라단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할러데이 오페라 공연, 크리스마스 시즌 뉴욕에서 단연 으뜸의 볼거리로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공연하는 로켓츠 무용단의‘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Christmas Spectacular)’ 등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해주는 화려한 할러데이 공연들이 잇따라 열린다.

■뉴욕필 할러데이 콘서트 시리즈
▶내달 11~22일 링컨센터 데이빗 게펜홀
▶헨델의‘메시아’· 사운드 오브 시즌· ‘엘프’ 영화음악 콘서트 등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뉴욕필은 올해도 링컨센터 데이빗 게펜홀에서 연말 분위기가 물씬나는 할러데이 콘서트를 시리즈로 선보인다.


할러데이 콘서트는 헨델의 ‘메시아’ 공연과 크리스마스 캐럴을 감상하는 ‘사운드 오브 시즌’(Sounds of Season), 크리스마스 영화 ‘엘프’의 배경음악을 스크린 상영과 함께 들려주는 ‘엘프 콘서트’(Elf in Concert)로 이어진다.

올해도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어우러진 헨델 작곡의 웅장한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의 시즌을 맞아 내달 11~14일 바로크 음악 전문가 톤 쿠프만이 지휘하는 뉴욕필의 메시아 공연에는 뉴욕필에 데뷔하는 4인의 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마이야 커라니, 카운트 테너 마틴 잉글지스, 테너 키런 화이트, 베이스 바리톤 클라우스 머틴스가 솔리스트 초청됐고 무지카 사크라 합창단(음악감독 켄트 트리틀)이 함께한다.
메시아 공연 시간은 12월11~12일 오후 7시, 13일 오후 2시, 14일 오후 7시.

내달 12월14~15일에는 부모가 자녀가 크리스마스 캐럴을 즐기는 가족 음악회 형식의 ‘사운드 오브 시즌’ 콘서트를 펼친다. 차이코프스키 발레음악 ‘호두까기 인형’의 수록곡과 화이트 크리스마스, ‘썰매’(Sleigh Ride)를 비롯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캐럴들을 연주한다. 공연 시간은 오후 2시

이어 12월19~22일까지 화면과 함께 영화 ‘엘프’의 배경 음악들을 뉴욕필의 연주로 감상하는 ‘엘프 인 콘서트’가 내달 19일부터 22일까지 펼쳐진다.

2003년도에 제작된 추억의 영화 ‘엘프’는 미국의 판타지 코미디 영화로. 엘프들 사이에서 자라 본인을 엘프라 믿는 남성 ‘버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공연 시간은 12월19~21일 오후 7시30분, 22일 오후 2시.
▲웹사이트 www.nyphil.org

환상적 연말 무대…할러데이 분위기 물씬

내달 12일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극장에 오르는 메트 오페라의 할러데이 작품인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메트 오페라 제공]


환상적 연말 무대…할러데이 분위기 물씬

마술피리에서 여주인공 파미나 역의 소프라노 박혜상(왼쪽)과 남자주인공 타미노 역의 테너 듀크 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할러데이 작품 ‘마술피리’
▶12월12일 개막…내년 1월4일까지
▶소프라노 박혜상, 테너 듀크 김 남녀 주역 맡아

매년 연말 할러데이 시즌 오페라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The Magic Flute)를 공연한다.


내달 12일부터 1월4일까지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마술피리’는 즐겁고 환상적인 동화, 요정 이야기의 토대 위에 모차르트의 위대한 음악이 돋보이는 할러데이 시즌 오페라 작품이다.

마술피리 공연에는 메트 오페라의 프리마돈나인 한인 소프라노 박혜상이 소프라노 에밀리 파고렐크와 함께 여주인공 파미나로 더블 캐스팅됐고(12월12·14·17·20·24·27·28일,1월2·4일 공연) 2021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한인 테너 듀크 김이 남자 주인공 타미노로 메트 오페라에 데뷔한다.

(공연 일정 12월13·15·18·21·26·28·29일,1월3일).
메트 오페라 영아티스트 출신인 박혜상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주역으로 발돋움, 오페라‘사랑의 묘약’과 ‘토스카’,‘돈조바니’ 등 다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노래했다.
▲공연 일정 www.metopera.org

환상적 연말 무대…할러데이 분위기 물씬

20일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개막하는 로켓츠 무용단의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의 한 장면. [출처=라디오시티 뮤직홀 홈페이지]


■라디오시티 뮤직홀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
▶12월20일부터 내년1월5일까지

매년 할러데이 시즌이면 뉴욕의 명소 맨하탄 라커펠러센터 라디오시티 뮤직홀에 늘씬한 로켓츠 미녀들과 산타가 펼치는 미국 최고의 크리스마스 공연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가 찾아온다.

로켓츠 무용단의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Christmas Spectacular)는 올해는 20일부터 3,500석의 라디오시티 뮤직홀 무대에 올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는 올해도 3D LED 스크린의 영상이 어우러져 마법의 세계로 변하는 무대장치를 비롯 나무병정들의 행진, 예수 탄생을 경배하는 ‘예수 탄생의 밤 동방박사 행렬’ 등 기존의 인기 프로그램 외에도 역동적인 장면들이 연출된다. 내년 1월5일까지 공연이 이어진다.

▲웹사이트 www.rockettes.com/christmas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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