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 사진=MBC 별이 빛나는 밤에
가수 지드래곤이 7년 만에 신곡으로 컴백한 소감과 변화한 점을 밝혔다.
18일(한국시간 기준)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는 가수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DJ 김이나는 지드래곤을 초대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석에서 권지용 씨를 뵙게 됐다. 그때 엄청나게 떨렸다. 자리가 무르익어가다가 제가 굽신거리면서 '별밤' 한번 나와달라고 했는데 흔쾌히 나오겠다고 하셨다. 내가 문자를 보내면 엄지 척을 눌러주셨는데, '별밤' 약속 유효하냐는 말에만 안 눌러주셨더라. 근데 회사 통해서 방송국에 연락을 주셨다"고 전했다.
지드래곤이 라디오에 출연하는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오랜만에 찾아와서 저도 반갑다"며 "가면 갈수록 시간이 빨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7년 만에 컴백한 지드래곤은 춤 연습 과정에 대해 "마음은 똑같은데 몸이 잘 안따라주더라"라며 "원래 안무를 보면 바로 따라했고, 안무 습득력이 빠른 편인데 몸이 못 따라가는 게 조금씩 생겨서 '몸을 계속 써야 하는구나'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지드래곤은 "몰랐는데 평상시 말할 때 (톤이) 낮아졌더라"라고 했고, 김이나는 "사람들이랑 너무 수다를 안 떨어서, 너무 말을 안 나눠서 그런 게 아닌가"라고 농담하자 지드래곤은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이어 지드래곤은 "녹음할 때는 (목소리가) 풀리기도 하고 달라진다. 목소리가 하나 더 생긴 느낌이다. 조금 더 밑에까지 갈 수 있는 게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곡 'POWER'에 대해서는 "가사 쓰는지 얼마 걸린 지 기억이 안 나는데 한 번에 써지진 않았던 것 같다. 곡이 먼저 나오고 가사가 나중에 들어갔다. 노래 분위기에 맞고 멜로디는 빨리 나온 편인데 플로우가 독특해서 그런지 가사에 맞추면서 메시지든 의미든 넣어야 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오래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이번 앨범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처음 해 본 분야는 있다. 걱정을 내심 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더라. 비디오 편집을 처음 해봤다. 제가 SNS 업로드에 진심이고, 혼을 담는 편인데 재미로 하는 거지 않나. 이번에 여러 플랫폼에 다양한 버전의 클립을 내다보니까 처음으로 편집을 해봤다. 기술은 별로 없는데 진정한 핸드메이드 편집을 해봤는 데 정말 쉽지 않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완벽을 추구하면 완성이 안 되고, 완성되려면 제 안에서 완벽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근데 완벽할 순 없는 것 같다. 자기만족이라고 치면 정답이 없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곡 작업 과정에 대해서는 "스케줄처럼 정해두진 않고, 계속하는 것 같다. 작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무 때나 수시로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