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광복회 제 85회 순국선열의 날 행사
문숙 회장(앞줄 오른쪽서 네 번째)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마이클 테일러 스미소니언 아시안 프로그램 헤드(앞줄 왼쪽서 네 번째) 등과 함께 하고 있다.
워싱턴광복회(회장 문숙)의 제 85회 순국선열의 날 행사가 16일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 소재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엄수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길현 주미대사관 보훈관과 은영재 버지니아한인회장,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 안수화 메릴랜드한인회장, 장두석 아리랑 USA 공동체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했다.
문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광복회를 이끈 김은 전 회장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향후 광복회는 귀중한 한국의 문화유산을 다음세대에게 넘겨주기 위해 향후 차세대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회장은 “워싱턴지회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갖고 있는 자료를 디지털로 만드는 작업을 위해 재외동포청에서 그랜트를 신청했고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면서 “이 작업을 위해 스미소니언박물관에서 지난 10년 동안 한국학 코리안 갤러리를 운영한 현 스미소니언 아시안 프로그램 헤드(Head)인 마이클 테일러 박사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테일러 박사가 참석했다.
조기중 총영사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의 순국선열의 날 기념사 대독을 통해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 헌신한 순군선열의 독립·희생정신을 기렸다.
홍광수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 40여명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후손들을 소개했다.
최광희 운영위원장은 용인만세운동 김영달 선생의 증손녀 김 빛나리 양에게 장학금 500달러, 파주만세운동 김선명 선생의 외고손녀 이래희 양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 빛나리(페어팩스고 9학년) 양은 “어린 나이에 나라를 위해 희생한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고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래희(센터빌고 12학년) 양은 “K팝 댄스 유튜버로 한국문화를 알린 점을 인정받아 이렇게 표창장을 주시니 감사하다”면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뿌리는 배우는데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충청남도 천원(현 천안시)에 독립기념관을 유치한 류호근 전 군수의 아들인 버지니아에 거주하는 류엽 변호사는 부친이 작성한 ‘천원일기’ 일부를 소개하며 “한국을 방문하면 천안의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우리 선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천원일기 일부가 한국어와 영어로 된 유인물로 배포됐다.
굿 프렌즈 밴드는 추모 공연으로 ‘아침 이슬’과 ‘늙은 군인의 노래’를 연주했고 평화선교한국무용단은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부채춤을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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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