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광*최기돈 등도 콜리네, 마셀로역 맡아
▶ 11월16일 – 12월1일
테너 윤우영 (왼쪽부터), 베이스 박영광, 바리톤 최기돈.
오페라 산호세가 한인 테너 윤우영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11월16일부터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공연의 막을 올린다.
12월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공연은 베이스 박영광, 바리톤 최기돈 등이 콜리네, 마셀로 등의 역을 맡게돼 한인 3인방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11월13일 열린 드레스 리허설에서는 지휘Joseph Marcheso, 무대 감독Michelle Ainna Cuizon이 선보인 짜임새 있는 무대가 주목받았다. 특히 Joseph Marcheso의 지휘로 선보인 오케스트라와 성악의 2중주는 ‘라보엠’의 비극적 엔딩을 드라마틱하게 구현하여 청중석으로부터 열렬한 갈채가 쏟아져나게 했다.
오페라 산호세가 공연하는 오페라 ‘라보엠’ 2막의 한 장면
주인공(로돌포 역) 윤우영은 뉴저지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은 경력을 살려 능숙한 가창력과 연기로 주목받았으며 무제타의 연인으로 등장한 마셀로 역의 바리톤 최기돈과 콜리네 역의 베이스 박영광 역시 중후한 목소리로 이날 무대의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공연의 미미 역은 소프라노 Kearstin Piper Brown이 맡아 윤우영과의 좋은 호흡을 선보였으며 ‘내이름은 미미’ 등 가창력있는 아리아와 엔딩의 가련한 미미연기로 청중의 큰 호응을 받았다. 소프라노 Kearstin Piper Brown은 11월16, 24, 12월1일 노래하며 소프라노 Mikayla Sager가 11월 17, 22, 30 일 미미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테너 윤우영은 경희 음대와 뉴욕 맨하튼 음대 등을 졸업했으며 뉴저지 스테이트 오페라에서 ‘칼멘’, ‘리골레토’에 출연했고 뉴저지 오페라에서 ‘라보엠’의 주역 로돌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SF오페라의 메롤라, 애들러 프로그램 등에서도 활약한 테너 윤우영은 지난 해에도 오페라 산호세가 선보인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벤볼리오(Benvolio)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베이스 박영광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줄리어드 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22년 Metropolitan 뉴욕지구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고 이어 2023년 Opera Index Competition award 를 수상하고 이번 오페라 산호세에 캐스팅됐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영재 교육 프로그램을 졸업한 바리톤 최기돈은 이번 시즌 LA 오페라의 ‘리골레토’에서 주연으로 내정되면서 오페라계에서 큰 주목받고 있다. KBS 교향악과 베토벤의 교향곡 9 번 공연, 시카고 교향악단과 아이다 콘서트, 클리블랜드 교향악단과 마술피리 콘서트를 함께한 최기돈은 최근 떠오르는 바리톤으로서 그 역량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 오페라 산호세 라보엠 공연 -
▶일시 : 11월16일 – 12월 1일
▶장소 : California Theatre(345 S. First St., San Jose,) www.operasj.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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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