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왼쪽)와 이상민 /사진=스타뉴스
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해외 촬영을 마치고 뒤늦게 배우 고(故) 김수미의 납골당을 찾았다.
8일(한국시간) 스타뉴스 취재 결과, 이상민은 최근 고 김수미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경기 용인시 용인공원 아너스톤을 방문해 고인에게 늦은 인사를 전했다. 한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상민씨가) 지난주께 스케줄이 없는 날 납골당을 찾았다"며 "다른 동료들과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혼자 조용히 다녀온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앞서 이상민은 SBS '미운 우리 새끼', MBN '최고의 한방'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 김수미와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인연을 맺었다. 지난달 25일 고인의 비보를 접하고 큰 슬픔에 빠졌다. 하지만 당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촬영 차 캐나다 토론토에 머물고 있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지 못했다.
이상민은 지난달 26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어머니, 얼마 전 내게 같이 프로그램 하자 하셨는데 아이디어 떠오를 때마다 내게 전화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너무 생생한데 너무 아프다. 뵐 수 없어 더 힘들다.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며 "어머니 늘 내게 해주시던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고 살겠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을 향한 추모글로 마음을 대신 전한 이상민은 늦게라도 납골당을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상민과 함께 고 김수미의 '양아들'로 불린 가수 겸 배우 탁재훈도 조만간 고 김수미의 납골당을 방문할 계획이다. 탁재훈 역시 '돌싱포맨' 해외 촬영으로 고인의 빈소를 조문하지 못했다.
앞서 탁재훈은 고 김수미와 영화 '가문의 영광' 시즌2, 3, 4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고, 지난해 11년 만에 돌아온 영화 '가문의 영광 : 리턴즈'에도 함께 출연해 의리를 빛냈다. 이상민과 마찬가지로 SNS를 통해 애통한 심정을 전한 탁재훈은 스케줄을 조율해 고인의 납골당을 찾을 전망이다.
한편 고 김수미는 지난달 25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고인은 이날 오전 8시 8분께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에 따른 심정지로 알려졌다. 발인은 지난 27일 오전 11시 엄수됐으며, 생전 고인이 '아들'이라며 아꼈던 개그맨 윤정수와 정준하, 장동민은 운구를 맡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