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A, 장애물 해소로 프로젝트 급물살, 14마일 구간 운행속도 30분대로 축소
퀸즈와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경전철 ‘BQ IBX’(Brooklyn-to-Queens Interborough Express) 조성 건설에서 장애물로 작용했던 퀸즈 공동묘지 구간에 지하 터널을 뚫기로 했다.
이로써 향후 BQ IBX 건설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제이미 토레스 스프링거 건설 책임자는 29일 “경전철이 지나는 퀸즈 미들빌리지에 위치한 ‘올 페이스 공동묘지’(All Faiths Cemetery) 밑에 지하터널을 조성하는 방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지하 터널이 설치되면 경전철 14마일 구간의 운행 속도는 기존에 추정한 40분대에서 30분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퀸즈 잭슨하이츠에서 브루클린 베이릿지까지 전철로 가려면 최소 1시간 이상 소요된다.
MTA 자노 리버 회장도 “MTA는 오랫동안 퀸즈 공동묘지 아래로 터널을 뚫는 방안을 주장해 왔다”며 “공학적, 기술적, 재정적 관점에서 모두 실행 가능한 것으로 결과가 나온 이상 조속히 이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BQ IBX 경전철은 퀸즈 잭슨하이츠에서 브루클린 베이 릿지까지 퀸즈와 브루클린을 잇는 14마일 구간으로 최대 17개(N/R/D/B/Q/2/5/L/3/J/Z/A/C/M/7/E/F)의 전철 라인과 LIRR이 연결된다.
이 화물 열차 라인은 1924년 이후 승객을 운송하지 않은 뉴욕시에 몇개 남지 않은 화물 열차 노선 가운데 하나다.
특히 경전철이 개통되면 노선에서 0.5마일 도보 거리에 거주하는 주민 90만명이 대중교통 사각 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지역 거주민의 70%는 유색인종이며 19%는 연방 빈곤선 이하 저소득층으로 가구의 50%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
MTA는 BQ IBX 경전철이 개통되면 2045년, 평일 하루 평균 12만명이 이 라인을 이용해 퀸즈와 브루클린을 오갈 것으로 추산했다.
로버트 홀든 시의원도 “터널 해법만이 우리 커뮤니티가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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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