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3개 카운티 중 81개에 1곳씩만…12개 카운티는 전무
버지니아주의 상당 수 지역이 선거 시즌을 맞아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전달하는 로컬 언론사가 없거나 1개에 불과하는 등 로컬 언론사 부족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매체인 ‘악시오스 리치몬드’는 29일 ‘대부분의 버지니아 지역, 선거의 해에 지역 언론사가 1개 또는 전혀 없어’라는 제하로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는 버지니아의 경우 약 70% 정도가 로컬 언론사가 1개에 불과하거나 전혀 없다며 실제로 주내 143개 카운티 중 56.6%인 81개 카운티에는 지역 언론사가 불과 1개씩밖에 없고 8.4%인 12개 카운티에는 언론사가 한 개도 없다고 노스웨스트 대학의 메딜 저널리즘 스쿨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인구 40만명의 체스터필드 지역에서는 약 30년간 이어오던 ‘체스터필드 업서버’ 신문이 지난 해 문을 닫으면서 로컬 언론사가 없는 곳으로 변모했다.
버지니아에서 유일하게 1개 이상의 언론사를 가진 곳은 리치몬드였고 하노버, 구치랜드, 포하탄에는 단 1개의 언론사가 활동 중이다.
악시오스는 로컬 언론사가 없거나 부족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허위 정보가 난무하면서 판을 치는 것이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이들 지역의 주민들은 온라인 뉴스에서도 외면받는 등 뉴스의 사막지대화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 전국적으로는 5,500만명이 살고 있는 3,143개 카운티에 로컬 언론 매체가 전혀 없거나 1곳 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로컬 언론 매체가 없는 대부분의 지역은 농촌으로 75%를 차지하며, 이들 지역 주민들의 정치 성향이 공화당계로 바뀌고 있으며 언론에 대한 불신이 극심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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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