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전기스쿠터’ 중단 요구 빗발치자 파킹직원 배치 등 개선책 마련 나서
2024-10-29 (화)
이진수 기자
퀸즈 플러싱과 스프링필드 일대에서 시범 운영 중인 ‘공유 전기스쿠터 프로그램’에 대한 중단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시행업체인 ‘라임’(Lime)이 파킹 직원 배치 등 개선책 마련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라임은 지난 25일 “공유 전기스쿠터 파킹 개선을 위한 새로운 ‘라임 주차 관리인’(Lime Parking Warden) 정책을 새롭게 시작한다”며 “‘파킹 패트롤’(Parking Patrol)은 전기스쿠터 주차를 안내하는 것은 물론 올바르게 파킹하는 고객에게 무료 이용권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임은 이를 통해 민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유 전기스쿠터의 무분별한 방치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임 관계자는 “공유 전기스쿠터 프로그램 중단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사회 및 이용자들의 민원을 수렴, ‘주차 관리인’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며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 멜버른에서의 성공 사례로 안전 주행 및 올바른 파킹을 장려, 공유 전기스쿠터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는 지역 내 거리를 더 이상 어수선하게 만들지 않도록 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라임은 이를 위해 올해 150만달러 투자를 시작으로, 2025년부터 매년 퀸즈 지역에 250만달러를 투자해 전기스쿠터 주차 및 안전 문제에 대한 지역사회 민원 해결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퀸즈 공유 전기스쿠터 프로그램은 지난달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이 가장 먼저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본보 9월20일자 A4면] 이달 들어 아드리안 아담스 뉴욕시의장도 중단 요구에 가세[본보 10월12일자 A2면]했다.
아담스 시의장은 “이 프로그램이 지난 6월 시작된 이후 공유 전기스쿠터 이용자들이 공공 도로와 인도에 스쿠터를 무분별하게 방치, 보행자와 차량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후 “방치된 전기스쿠터는 특히 노인과 장애인들의 이동에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요소로 시교통국은 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또한 안전사고 관련 전기스쿠터 운영 회사에도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시정부가 면밀한 검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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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