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연방상원의원후보 마지막 토론회
▶ 지방세 공제한도 1만달러 제한 비판 바쇼 후보, “참신한 인물 필요” 강조
22일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후보 토론회에서 앤디 김(왼쪽) 민주당 후보와 커티스 바쇼 공화당 후보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토론회 영상 캡쳐]
오는 11월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연방의회 선거를 2주 앞두고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민주당 후보와 커티스 바쇼 공화당 후보 간의 마지막 토론회가 펼쳐졌다.
22일 열린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후보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낡은 구태 정치를 혁신하는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외쳤고, 바쇼 후보는 정치 기득권이 아닌 참신한 인물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선거가 불과 선거가 불과 2주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열린 마지막 토론회였던 만큼 두 후보 모두 한 치의 양보 없는 논쟁을 펼쳤다.
김 후보는 자신이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준비된 차기 연방상원의원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나는 특권층 출신이 아닌 공립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민자의 아들이다. 모든 사람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치가 절실하다. 이전의 낡은 정치에서 맞서 실질적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올 초 뉴저지의 낡고 정치 기득권 중심이었던 예비선거 투표 시스템을 개혁해내는 성과를 이룬 바 있다. 김 후보는 “저는 우리 정치 시스템이 부패했을 경우 정당에 상관없이 맞서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예비선거 투표용지 형태를 공정하게 바꿔야 한다는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개혁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바쇼 공화당 후보가 여전히 정당 지도부에 의존하는 정치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바쇼 후보는 “김 후보는 직업 정치인”이라며 자신처럼 정치적 이권에서 자유스러운 새로운 분야의 인물이 뉴저지를 대표하는 연방상원의원이 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바쇼 후보는 “지난 50년간 민주당이 뉴저지 연방상원 의석을 독식한 결과 민주당 소속이자 직업 정치인 로버트 메넨데즈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이 부패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며 “변화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공화당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이뤄진 연방 소득세 신고 시 지방세(SALT) 공제 한도를 1만달러까지로 제한한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유층과 거대 기업에는 엄청난 세금 감면을 제공했다. 반면 평범한 가정이 지고 있는 재정 부담은 외면했다”며 “바쇼 후보는 이러한 트럼프 대선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바쇼 후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남부 국경 문제를 부각하며 김 후보를 공격했다. 그는 “지난 4년간 조 바이든 행정부는 국경 안보 문제를 등한시했다. 민주당인 김 후보 역시 연방하원의원으로서 상식적인 국경 보안 조치에 대해 7번이나 반대표를 던졌다”며 “우리는 지금 당장 국경 안보를 강화하고 불법 이민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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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