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정바오로성당, 주임사제 임명 미사 봉헌
지난 15일 열린 임명미사에서 마이클 버빗지 주교(가운데)가 배하정 주임신부를 격려하고 있다.
페어팩스 소재 성 정바오로한인성당에 새로 부임한 배하정 주임신부의 임명 미사가 지난 15일 본당에서 열렸다.
이 성당이 소속된 버지니아 알링턴 교구의 마이클 버빗지 주교가 집전한 임명 미사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신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신임 사제의 부임을 환영하고 영육간의 건강을 기도했다.
원주교구 소속인 배 신부는 알링턴 교구 신부로 발령받아 지난달 1일부터 이 성당에서 사목해왔다.
버빗지 주교는 배 신부에게 “이제부터 이 본당을 맡긴다. 언제나 열성과 충실, 진정한 헌신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강론을 통해 “좋은 사제를 파견해 준 원주교구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배 신부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섞여 있는 이 곳에서 새로운 복음 전파의 길을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배 신부는 “알링턴 교구의 지침을 잘 이행하고 최선을 다해 신자들과 일치하여 화목하며 서로 돕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버빗지 주교는 미사 후 친교실에서 배 주임신부와 함께 축하 케익을 자르고, 신자들과 조촐한 저녁 식사를 들었다.
성 정바오로 성당은 알링턴 교구 70개 본당 중 61번째 본당(Parish)으로, 1986년 출범 때부터 원주교구에서 사제 파견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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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