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대신 예매 해준 지인에게 1만원 상당의 사례를 했다며 "마우스 몇 번 딸깍하고 그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는 글을 올린 한 네티즌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한국시간 기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케팅 사례금 1만 원이 적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취미동호회에 티케팅 금손 멤버가 있다. 5월에 있었던 상암 임영웅 콘서트 티켓 예매를 부탁했다. 그렇게 친분 있는 편이 아니라 기대 안 했는데 흔쾌히 부탁 들어줘서 고마웠다"라고 썼다.

이에 따르면 A씨도 임영운 콘서트 티케팅을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부탁한 지인은 VIP석 2자리를 예매하는 데 성공했다고. A씨는 지인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며 티켓값과 함께 사례로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도 함께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후 A씨는 금손 지인에게 최근 나훈아 콘서트도 부탁했지만 먼저 부탁 받은게 있어서 거절 당했다고 말하며 이후 친분이 있는 동호회 운영진에게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A씨는 운영진이 임영웅 콘서트 티케팅 이후 금손 지인에게 1만원짜리 기프티콘을 사례한 게 맞는지 여러번 물었다고 전하며 기분이 나빴다고 털어놨다. 그는 "5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마우스 몇 번 딸깍하고 1만원 받은 거면 괜찮은 거 아니냐. 그러면 내가 무슨 암표 값만큼 쳐서 사례라도 해야 하냐"고 덧붙였다.

또 A씨는 이후 동호회 회원들로부터 왕따를 당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단체 대화방에서 A씨가 말을 하면 아무도 답장을 안 하고 정모에 가도 아무도 A씨와 대화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동호회에 제가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조차 저를 무시해서 마음 아프다. 사례를 안 한 것도 아닌데 왜 제가 왕따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A씨의 의견에 여러가지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임영웅 콘서트는 당시 5만 명의 인원을 수용했는데 티켓 예매 당시 370만 트래픽을 기록하는 등 티케팅이 치열했다. 이에 임영웅 콘서트를 두고 돈이 있어도 못 간다는 말까지 나온다. 정가 18만7000원인 티켓에 서너배 비싼 암표가 팔리기도 했다.

네티즌은 주변의 반응을 보고 일반적인 사례보다 적은 것을 알고 고칠 생각 없이, 지인의 티케팅 노력을 '마우스 몇 번 딸깍'이라고 폄하하는 A씨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