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스닥도 상승 마감…반도체·AI 관련주 중심 매수세 유입
▶ 美대선 불확실성 고조에 금값 상승…온스당 2,691.4달러 사상 최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호실적에 미국 경제지표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17일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1.35포인트(0.37%) 뛴 43,239.05로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53포인트(0.04%) 상승한 18,373.61을 기록했다.
장 중 한때 사상 최고를 찍은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포인트(0.02%) 내린 5,841.47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2% 상승했다는 대만 TSMC의 실적 발표에 주가는 전날보다 18.36달러(9.79%) 오른 205.84달러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분야 대장주인 엔비디아(0.89%↑)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날 나온 경제 관련 지표 역시 증시에 훈풍을 불어 넣었다.
상무부는 미국 9월 소매 판매가 7천144억 달러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0.3% 증가)을 웃돈 수치다.
노동부에서 집계한 지난주(10월 6∼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4만1천건으로, 전문가 예상보다 낮았다.
심플리파이 어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그린 수석 전략가는 미 CNBC에 "소매 판매 호조의 경우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볼 수도 있다"며 "주가 상승은 투자자 낙관론 때문으로, 시장은 경제 데이터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해석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 고조에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사상 최고 기록인 온스당 2,691.4달러까지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