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 커미셔너 발탁

2024-10-17 (목)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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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인프라사업 총괄

▶ 고액연봉 고위직 올라

스티브 강, LA시 공공사업위 커미셔너 발탁
한인 스티브 강(사진)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대외협력디렉터가 LA 시정부의 고위직에 발탁됐다. LA시 서기실에 따르면 캐런 배스 시장은 지난 11일자로 강씨를 LA 공공사업위원회(Board of Public Works) 커미셔너로 지명했다.

스티브 강 지명자의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 임기는 LA 시의회 인준일로부터 2025년 6월까지이며, 시의회 인준은 향후 한 달 내에 무난히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LA 센트럴 도시계획 커미셔너를 맡고 있는 그는 이 직책에서 사임하게 되는데 더 고위직으로 승진하는 셈이다.

공공사업위원회는 5명의 커미셔너로 구성되며, 인종별 다양성을 고려해 고루 임명되는데 아시아계를 대표해 스티브 강씨가 발탁된 것이다. 스티브 강 지명자는 “중책을 맡겨준 배스 시장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한인사회에 감사드린다. 더욱 아름다운 LA시, 그리고 한인타운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A에는 많은 종류의 커미셔너들이 있는데 대부분이 무급직이지만,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들은 6자리 연봉을 받는 풀타임 유급직이다. 공공사업위원회는 LA시 인프라 전반를 담당하는 공공사업부를 책임지는데, 이에 속한 조달사업국, 공학국, 위생국, 조명국, 도로서비스국 등을 관리 감독하며 시 전체 인프라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LA시 공공사업부는 총 직원이 5,500명 이상으로 연간 예산이 10억 달러에 달하는 매머드 부서다.

컬럼비아대를 나와 영국 런던 정경대 석사학위를 취득한 강씨는 LA한인회 수석부회장, 한인민주당협회 이사장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정계와 관가에서 한인사회를 대표해 온 인물이다. 최근 차기 LA 한인회장 후보 물망에 오르기도 했으나 LA시 공공사업위 커미셔너로 지명됨에 따라 한인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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