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 대학 입학에 관심 있습니다… 일부 대학생 관심도 고려

2024-10-14 (월)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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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 제한 많은 대학 위주 ‘입학 설명회·캠퍼스 투어’

▶ 입학 사정관과 정보 교환
▶조기전형, 확실한 관심 표명

이 대학 입학에 관심 있습니다… 일부 대학생 관심도 고려

일부 대학은 학생의 관심도를 입학 사정에 반영한다. 관심 있는 대학의 입학 사정관과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해당 대학 입학에 관심도를 표명할 수 있다. <로이터>

이 대학 입학에 관심 있습니다… 일부 대학생 관심도 고려

이미 오래전부터 ‘종합적 검토’(Holistic Review)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종합적 검토는 고등학교 성적, 과외 활동, 시험 점수 등 다양한 요소를 신입생 선발 과정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많지는 않지만 학생의 관심도를 신입생 선발 요소로 고려하는 대학도 일부 있다. 관심도는 학생이 특정 대학 입학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뜻하는데, 조기 전형 지원, 대학 입학 설명회 참석, 입학 사정관과 연락 등의 방법으로 관심을 표할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학생의 관심도를 고려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경우 대학 측과 소통을 통해 관심을 표명한 학생이 같은 자격을 갖췄지만, 지원서만 제출한 학생보다 다소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44% 대학 학생 관심도 ‘중요’

학생의 관심도를 고려하는 대학 사이에서도 중요도 크게 다르고 학생의 관심도를 살펴보면서도 입학 결정 요소로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전국 대학 입학 상담 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College Admission Counseling)에 자료를 제출한 185개 대학 중 약 15.7%는 2023학년도 가을 입학 전형에서 지원 학생의 관심도를 매우 중요하게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대학 중 약 28%는 학생의 관심도를 어느 정도 중요하게 고려했고 제한적으로 고려 또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대학은 약 56%였다. <도표 참고>


입학생 수에 제한이 있는 대학 중 학생의 관심도를 중요하게 고려하는 대학이 많다. 특정 전공이나 프로그램 입학 정원이 소수로 제한되어 있지만 많은 학생이 지원하는 경우 학생의 관심도가 입학 결정 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지원 학생이 정원보다 많으면 입학 자격이 비슷한 학생이 여러 명 몰리기 때문에 학생의 성적, 시험 점수 외에 과외 활동과 관심도 등을 비교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경향이 있다.

일부 대학은 웹사이트를 통해 입학생 선발 시 학생의 관심도 고려 여부를 공개한다. 입학에 관심 있는 대학의 입학처에 연락해 학생 관심도 고려 여부를 직접 문의할 수도 있다. 지역별로 배정된 대학 입학 사정관을 통해 학생의 관심도 고려 여부를 확인했다면 의미 있는 방법으로 학교 측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싶다고 문의하면서 자신이 어떤 학생인지, 재능과 강점 등을 설명하면 효과적이다.

■관심도 전달 방법

대학 측에 학생의 입학 관심도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가 고등학교에서 개최되는 대학 입학 설명회나 대학이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입학 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에서 개최된 입학 설명회에 1,000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석한 경우 그중 특정 대학 부스를 찾는 학생은 해당 대학 입학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의 관심도를 입학 사정에 고려하는 대학은 이들 학생의 자료를 보관해 참고한다.

이 밖에도 가상 또는 대면 캠퍼스 투어 참석을 통해서도 관심도가 전달되고 대학이 보낸 입학 홍보 이메일을 열어보거나 대학 측 웹사이트를 확인하는 것으로도 관심도가 전달될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학 입학 사정관에게 이메일 등으로 직접 연락해 관심도를 전달하면 학교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는 것이다. 또 합격한다면 반드시 입학할 대학이 있다면 이 대학 조기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관심도를 확실하게 전달하는 방법이다.

■입학 사정관과 소통 시 주의할 점

입학 사정관에게 직접 연락할 때 의미 있는 질문을 해야 학생의 관심도가 제대로 전달된다. 우선 대학 웹사이트 등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정보를 굳이 입학 사정관에게 다시 물어볼 필요가 없다. 대신 입학 사정관의 입을 통해서만 답을 들을 수 있는 질문이 관심도 표명에 매우 적절하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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