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 사진=제시 인스타그램
가수 제시가 일행의 팬 폭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제시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저와 관련된 폭행 사건에 관한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저도 너무 당황해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며 "경위를 불문하고 저의 팬분께서 그와 같은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제시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저와 저희 소속사는 피해자의 모친과 연락해 가해자에게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디 이 사건과 관련해 일방적인 주장만 반영하거나 추측에 기반한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 제보자는 지난달 서울 압구정의 한 골목에서 평소 좋아했던 가수 제시와 일행을 발견하고, 사진을 요청했다. 이에 제시와 함께 있던 일행 중 한 남성이 영어로 욕을 하며 자신을 막아 세웠고, 제시가 이 남성을 제지하며 '죄송하다'라며 사진 촬영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보자가 자리를 뜨려는 순간 또 다른 남성이 제보자에게 다가와 갑작스레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제시가 처음엔 말리는 듯 했으나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제보자의 어머니는 사건 당일 제시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 가해 남성이 제시와는 관련이 없고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의 중국인 지인이라는 점을 알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 또한 가해자에 대해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는 가해자를 경찰에 신고했고, 해당 사건의 수사를 맡은 강남경찰서는 "가해 남성에 대한 인적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당시 함께 있던 프로듀서를 먼저 접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해당 프로듀서에게 출석 요구했고 다음 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