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3년만에 입항

2024-10-09 (수) 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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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관생도 등 500여명 구성

▶ 한산도함에서 입항 환영식
▶ 6·25 참전용사 묘역서 헌화

한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3년만에 입항

왼쪽부터 이대규 중령(실습대장) 여사관생도 대표 조한검, 남 사관생도대표홍승재, 함장 중령 한영신, 김영완 LA총영사, 전단장 김동래 준장, 로버트 힐리 SD해군사령관, 임천빈 명예회장, 앤디박 한인회장, 해군무관 이창규 대령.

2024 한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김동래 준장)이 8일 샌디에고에 입항한 가운데, 교민들과 미 해군 관계자가 참석해 한산도함에서 입항 환영식을 가졌다.

샌디에고 교민들을 대표해 환영식에 참석한 한인회 임원들은 전단장 등 주요 지휘관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3년만에 입항한 이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한편 김영완 LA총영사는 “남가주 샌디에고를 방문해준 대한민국 순항훈련전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말하고 순항훈련전단을 통해 조선 강국으로서 대한민국과 강한해군의 위상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한미 양국의 포괄적 동맹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앤디 박 한인회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5위의 막강한 전력으로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는 든든한 해군과 장차 장교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사관생도들의 샌디에고 입항을 샌디에고 교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격려했다.

환영식 후 순항훈련전단 지휘부와 사관생도들은 칼빈슨 항공모함을 견학한 후, 항공사령부와 수상기뢰전 전투수행발전센터(NSMWDC)를 방문해 양국 해군의 군사협력과 우호증진을 다졌다.

또 6·25전쟁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뜻으로 포트 로즈크렌즈 국립묘지를 찾아 6·25 참전용사 묘역에 헌화와 참배를 했다.

오늘 저녁에는 샌디에고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와 주미 재향군회 일행을 한산도함으로 초청해 함상 리셉션을 개최하는 등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을 지켰던 이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4학년 사관생도들이 해군장교로서 갖춰야 할 함정적응 및 임무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원양항해 훈련으로, 이번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79기 사관생도 140여 명을 포함해 장병 5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훈련함인 한산도함(ATH, 4,500톤)이 훈련에 참가해 110일 동안 해양 안보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태평양 주요 국가 순방에 나서며, 13일 출항해 다음 기항지인 에콰도르 과야낄로 향한다.

<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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