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니어 운전면허 필기시험 폐지

2024-10-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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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그동안 70세 이상 시니어 운전자들이 면허증을 갱신할 때 요구되던 필기시험이 없어진다. 주 차량국(DMV)이 이같은 정책을 즉시 시행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잘 한 결정이다.

그동안 시니어들 가운데 면허 갱신시 필기시험에 통과하지 못해 낭패를 보는 운전자들이 많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진데다 시험 자체가 컴퓨터를 이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면서 이에 익숙지 않은 고령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은 단지 한인 등 이민자들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미국인 노년층들도 필기시험 통과해 힘들어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지난해 LA타임스가 보도하기도 했다. 뒤늦게나마 DMV가 자격을 갖춘 70세 이상 시니어들의 필기시험 면제 정책을 시행하게 된 이유다.

물론 면허 갱신 때 필요한 시력검사와 사진 촬영은 일반 운전자들처럼 시니어들도 모두 해야 한다. 또 시니어들 중 면허증 만료일 2년 이내에 교통법규 위반이나 사고 전력 등이 있는 경우는 필기시험을 다시 보도록 하는 규정은 여전히 유효함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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