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경자재단, 상금 1만 달러 내달 31일 접수 마감
그림에 몰두 중인 생전의 천경자 화백(왼쪽)과 차녀 수미타 김 교수.
올해 봄 워싱턴에서 발족된 천경자재단(대표 수미타 김)이 제 1회 ‘천경자 예술상’을 공모한다.
천경자 화백의 둘째 딸인 수미타 김(몽고메리 칼리지 미술과) 교수가 설립한 이 재단은 독보적인 화풍으로 한국현대미술사를 빛낸 천경자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천경자예술상’을 제정했다. 상금은 1만달러이며 미주 한인 현대미술작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1명을 선정한다. 이번 공모는 페인팅 분야에 국한되며 활발한 전시활동을 하는 작가여야 한다.
천경자 화백의 고향인 전남 고흥군이 주최하는 ‘천경자 화백 탄생 100주년 기념전’의 예술총감독으로 위촉돼 현지에 머물고 있는 수미타 김 대표는 “공모전을 통해 전통적인 동양화 기법에서 벗어나 여인의 한과 꿈, 고독을 환상적인 화풍으로 구사한 어머니의 예술정신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예술상 제정과 함께 재단이 보유한 어머님의 오리지널 슬라이드 200여점을 토대로 카탈로그 레조네(catalogue raisonne, 한 작가의 전 생애 작품 도록) 편찬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공모마감은 10월31일. 당선자 발표는 11월29일(금) 본보와 재단 홈페이지에 동시 발표된다.
시상식 및 갈라는 12월28일(토) 오후 5시30분 타이슨스 코너 소재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공모전은 본보가 특별후원한다.
한편 지난 3월 말 발족된 재단의 창립 이사로는 재단 대표인 수미타 김 교수를 비롯해 유미 호건(전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김홍자(몽고메리 대학 석좌교수), 데이빗 파커(현대미술 기획자, 천경자 재단 부대표), 차진호(전 한미미술가협회 회장), 김은성(칼럼니스트), 김정환(전 한미장애인협회회장), 박희구(P&P포럼 총무)씨, 클리프 키에포(조지타운대학 미술과 석좌교수), 드니스 폴웰(전 몽고메리대학 영문과 교수)등 10인이 위촉됐다.
상세내용은 천경자 재단 공식 홈페이지(https://chunkyungja.org/chun-kyung-ja-award)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sumitakim@gmail.com
<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