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리케인 헬렌, 오늘 새벽 플로리다 상륙 후 북상
26일 오후 허리케인 헬렌이 플로리다쪽으로 북상하면서 상륙에 앞서 플로리다 빅 벤드 쪽에 큰 파도가 일고 있다. <로이터>
오늘(27일) 새벽 플로리다에 상륙할 예정인 평균 시속 120마일의 허리케인 헬렌(Helene)이 카테고리 2등급에서 3등급으로 강화돼 워싱턴 쪽으로 북상하고 있다.
허리케인은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있는데 1급이 가장 약하며 5급이 가장 강하다. 3등급은 구조가 불량한 주택과 건물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고 나무와 전선에 큰 피해를 주어 광범위한 정전을 발생시킬 수 있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25일 저녁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허리케인 헬렌의 가장 큰 영향은 버지니아 남쪽과 서쪽에서 예상되고 있지만, 강우로 인해 발생한 홍수 사건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버지니아 일부 지역에서는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으므로 지역 당국의 지침을 따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기상청은 27일부터 워싱턴 DC, 알링턴, 버지니아 중부, 메릴랜드 찰스 카운티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비가 간헐적으로 내리며 29일, 30일과 내달 1일에는 비가 올 확률이 55%이다. 28일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며 최저 기온은 71도, 최고 기온은 82도가 예상되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해안 지역에는 해일과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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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