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가주문화예술원 성금답지 ‘작은 음악회’

2024-09-27 (금)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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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숙 원장(소프라노), 팀 린치(바리톤) 등 슈베르트, R. 슈트라우스의 곡 선사

▶ 창립 32주년 ‘다민족 예술교육의 장 변신’ 운영 기금 확고히 위해 노력하겠다

북가주문화예술원 성금답지 ‘작은 음악회’

음악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영숙 원장(왼쪽 4번째)과 지인들

북가주에서 32년간Music & Art 교육을 담당해온 북가주문화예술원(NCMACC)의 김영숙 원장이 본보와 인터뷰 통해 비젼을 제시했다.

북가주문화예술원은1992년 4명의 학생으로 시작, SF 리치몬드 인근 지역 한인들과 다민족 사회의 문화 교육 및 문화사랑의 구심점 역을 담당해 왔다.

처음 한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음악교육과 아트 교육을 실시해온 북가주문화예술원은 SF시정부의 펀드를 받기 시작하면서 무료음악교육, 리치아웃(WreachOut) 프로그램들을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 2012년 20주년을 맞이하여 기금모금 행사 및 음악회 등을 통하여 지역사회에 주목을 받기도 한 북가주문화예술원은 팬데믹 등을 거치면서 다소 주춤하긴했지만 지역사회의 기부금 및 시정부의 펀드 등으로 여전히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현재는 8명의 교사들과 1백 여명의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9월21일 힐스보로의 한 저택에서는 김영숙 원장(소프라노)을 비롯 팀 린치(바리톤), 소피아 손(소프라노), 미셸 리(피아노) 등이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은 전 이사 영미 무어 & 데미스 무어 부부가 5만달러의 성금을 도네이션, 지역사회의 예술교육의 명맥을 이어온 북가주문화예술원을 격려하고 자축하는 음악회로서 이날 바리톤 팀 린치씨는 슈베르트의 가곡 ‘음악에’와 ‘송어’를 불러 갈채 받았으며 김영숙 원장과 소피아 손은 가곡 ‘헌정’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작곡)불러 이날의 기쁨을 자축했다.

김영숙 원장은 그동안 꾸준한 도네이션을 통해 북가주문화원을 후원해 온 영미 무어 & 데미스 무어 부부가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의 매칭 펀드 프로그램을 이용, 무어 부부의 2만5천달러 포함 5만달러의 성금이 답지한 경사스러운 날로서 이를 기념하고자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며 무어 부부 뿐 아니라 그동안 크고 작은 기부금을 통하여 북가주문화원을 후원해 온 지인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원장은 또 인사말을 통해 북가주 문화원이 32년이란 세월을 이어오면서 크고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 지인들의 도움으로 오늘날까지 건재하다며 특히 Mr. 무어 부부가 18년 전에도 영어가 부족한 자신에게 펀드레이징 등 여러 부문에서 크나큰 도움을 준 것을 잊지 못한다며 무어 부부에 무한한 감사를 표했다.

김원장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북가주 문화원은 멀티 컬쳐(다문화)를 위한 교육기관으로 그 의무를 다할 예정이며 앞으로 차세대를 위한 대물림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특히 자신이 재직하는 동안 운영 기금에 대한 스트롱 파운데이션(확고한 기반)을 위해 헌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락처 : ykim@ncmacc.org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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