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中대사관 앞 탈북민 북송 반대시위

2024-09-26 (목)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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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북한연합

中대사관 앞 탈북민 북송 반대시위

지난 24일 주미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난민 북송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자유북한연합 관계자들과 인권 운동가들. 오른쪽 두 번째가 수잔 숄티 회장, 맨 왼쪽은 서옥자 이사장.

자유북한연합(대표 수잔 숄티)이 24일 DC에서 ‘탈북 난민 구출의 날(Save North Korean Refugees Day)’ 행사를 개최했다.

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전 링컨 기념관 앞에서 통일 광장 기도회(이종인 대표)를 마친 후 수잔 숄티 회장, 한미국가 조찬기도회 서옥자 이사장, 탈북자 출신 인권 운동가들은 DC 소재 중국 대사관 앞으로 이동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보내는 ‘탈북자 강제 북송 반대’ 편지를 전달했다. 세계 18개국에 주재하는 탈북 인권가들이 동시에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항의서한(appeal letter)을 전하는 연례행사로 마련됐다.

이어 대사관 앞에서 촛불 시위, 기도와 함께 강제 북송당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진과 이름을 손에 들고 호명하며, 그들의 안전기원 시위를 벌였다.
시위 후에는 오닐(O’Neil) 의회 사무처 빌딩으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탈북자들 도움에 대한 감사 서한을 주미대사관의 백대현 통일관에게 전달했다.

또 국무부 관계 대표들을 만나 탈북자들의 근황에 대한 브리핑도 나누었다.
한미국가조찬기도회 서옥자 이사장은 “올해 9월24일은 중국이 1951년도 스위스 난민 협약에 서명한 지 42회째가 되는 날이라 더욱 특별했다. 중국이 가입 국가로 북한 탈북자들을 강제 송환함으로써 이 협약을 위반한 당사국임을 고발하는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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