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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SCHOOL 학부모의 자세

2024-09-09 (월) 수지 오 교육학박사·교육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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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 TO SCHOOL 학부모의 자세

수지 오 교육학박사·교육컨설턴트

2024-25 School Year (신학년도) 를 맞이하여 자녀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신학년도 맞이할 긍정적인 태도가 되어있는지 다음과 같은 check list 를 생각해보세요.

1. 자녀들에게 emergency information을 챙겨주세요. 아프거나 지진이 일어나거나 할 경우 애를 pick up하는 장소와 시간을 정확하게 알아두세요.

2. 자녀를 등교시키고 pick up할 때는 자녀를 위해 5-10 분쯤 시간을 더 할애해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동네가 안전한 지역이면 학교에서 한불럭쯤 떨어진 교통이 덜 복잡한 곳에 주차를 하시고 자녀와 걸으며 대화를 하면서 학교정문으로 들어오세요. 모든 학부모들이 급하게 학교 정문 앞에서만 자녀를 내려주려고 하니 교통은 더욱 복잡하고 지체되어 등하교시의 학교 앞 교통은 마치 난리가 난 것 같은 광경이 되곤 합니다.


3. 부모가 이혼했으면 학교에서 오는 통신문의 내용을 양쪽 부모 모두가 아이를 위해 알고 있어야 합니다. Back-to-School Night(or Day)가 언제인지, Parent Conference가 언제인지, Open House가 언제인지, 또 단축 수업(minimum days or shortened days) 날들이 언제인지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됩니다.

4. 학원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합니다. 방과 후 어떤 학원은 미리 와서 안전하게 주차해 놓고 직접 학원 직원이 학교로 걸어와서 애들을 하나하나 리스트에 점검을 하고 조금 늦는 애들을 기다려서 데리고 가고, 어떤 학원들은 급하게 와서 빵빵하고 honking을 하면 애들이 위험하게 학교 밖으로 뛰어나가는 모습을 봅니다.

5. 한인 학부모들은 자녀교육도 명품교육을 시키겠다고 교육열이 많습니다. 자녀에게 명품 교육을 시키기 전에 학부모로서 ”명품“학부모이신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생각에는 늘 배우고 늘 노력하는 부모가 명품 학부모입니다. 자녀에게는 명품교육을 원하면서 학부모 자세는 “골동품”이면 자녀가 힘들어 합니다. 자녀보고만 “A” 받는 학생이 되라고 하지말고, 학부모도 “A” 학부모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6. 자녀를 딴 형제나 다른 애들과 절대로 비교하지 마세요. 자녀를 시간을 다르게 해서 자녀와 비교하세요. (Compare your child against a different time framework.) 예를 들면 자녀이름이 마이클이면,“ 마이클, 작년에는 독서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는데 올해는 독서하는 모습이 별로 안보여서 내가 걱정이 된다.” 마이클을 시간을 다르게 해서 마이클 자신과 비교하고, 독서많이하는 누나와 비교하지 않도록 하세요.

7. 자녀의 장점 (strengths)과 적성 (interests) 을 무시하고 무조건 자녀에게 학부모의 기대만 일방적으로 강요하지나 않은지 잠간 생각해봅시다.

8. 자녀의 학교성적 (academic development) 만 중요시 하고 자녀의 소셜스킬 (social skills)이나 정서적 건강 (emotional well-being)에는 관심을 덜 두지나 않는지요?

9. 자녀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자녀가 부모에게 자랑할점만 얘기하면 진정한 대화가 아닙니다. 어리석은짓 한점, 실수한점등도 마음편하게 부모한테 얘기할수 있고 같이 문제 해결에 고민하는 모습이어야 합니다.


10. 다양한 민족, 다양한 문화,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자녀들이 함께 공부하는 곳이 학교입니다. 학교는 그 지역사회의 거울이요 축소판입니다. 자신과 다른 배경의 가정이나 학생들에게 부정적 얘기를 하거나 편입적 사고를 자녀에게 얘기하지마세요. 또 자녀의 학교, 교사, 학생들에 대해 늘 긍정적인 말을 하셔야 자녀들도 긍정적인 태도로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자녀가 대학가기전 18세 이전에 부모와 한 지붕밑에서 살고 있을 때 자녀를 더 잘 알고 자녀와 더 시간을 보내고 자녀에게 부모의 도덕심, 종교관, 가치관을 심어 주세요 너무 바쁘게 살다가 자녀는 다 커버리고 자녀와 거리가 멀어져서 나중에 후회하는 학부모님들을 가끔 봅니다 자녀에게 부모로서 물려줄 유산은 책임감과 독립심 그리고 한국문화입니다.

교육상담: drsuzieoh@gmail.com

<수지 오 교육학박사·교육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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