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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현실 헤드셋 ‘부진’ 메타·애플 등 판매 난항

2024-08-2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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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프리미엄급 혼합현실(MR) 헤드셋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5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지난주 제품 검토 회의 후 회사는 리얼리티 랩(Reality Labs) 부문 직원들에게 프리미엄 MR 헤드셋 개발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리얼리티 랩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 기기 개발을 위한 사업부로, 메타는 ‘라호야’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고성능 MR 헤드셋 개발을 연구해왔다. 메타의 이 헤드셋은 애플이 지난 2월 출시한 MR 헤드셋을 겨냥한 것이었다. 애플 비전 프로에 장착된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하고,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했다.

메타의 프리미엄급 MR 헤드셋 개발 중단은 애플 비전 프로의 판매 부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 프로는 작년 6월 공개 이후 큰 주목을 받았으나, 3,500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 등으로 지난 2월 출시 이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전 프로는 지난 2월 출시 이후 분기 판매량이 10만대 수준으로, 3분기에는 2만~3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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