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여행사들 문의 급증
▶예약률, 전년대비 급증
▶ 가족·소그룹 단위 인기
▶인기상품 조기 매진도
노동절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한인들도 한인 여행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옐로스톤 루즈벨트 아치스 앞에서 한인 여행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호관광 제공]
러쉬모어 마운틴에서 한인 여행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주관광 제공]
메모리얼데이, 독립기념일과 함께 여행 업계의 3대 황금 연휴인 노동절 연휴(9월 2일)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름 휴가시즌의 끝자락 노동절 연휴를 맞아 LA 한인 여행업체들은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특색 있는 로컬 투어부터 인기 있는 장거리 여행 패키지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LA내 한인 관광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달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의 노동절 연휴 기간을 겨냥해 관광업체들이 엄선을 해 내 놓은 관광 상품들에 대한 예약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일부 인기 상품들은 예약이 몰리면서 조기 매진이 되기도 했다. 여행사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번 주말이 예약 피크가 될 것이라며 가능한 빨리 예약을 할 것을 당부했다. 여행 일정이나 스케줄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가족단위나 소그룹 투어도 올해 노동절에 인기를 얻고 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여행 욕구는 계속 이어져 올해 노동절 연휴를 겨냥한 관광 상품의 예약률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증가한 상황”이라며 “특히 캐나다 로키, 러쉬모어 등 삼호관광 독점 여행 코스에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호관광에 따르면 삼호관광이 내 놓은 노동절 연휴 스페셜 상품의 경우 29일에 출발하는 캐나다 로키(빅토리아 메리엇) 4박 5일과 30일 출발하는 옐로스톤-그랜드티턴 3박 4일, 러시모어 3박 4일 등 항공기로 이동하는 코스는 80%정도 예약이 된 상황이다. 삼호관광이 보유하고 있는 VVIP 버스를 이용한 로컬 관광도 인기다. 31일 출발하는 3박 4일 코스 중 가장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코스는 앤텔롭캐년-모뉴먼트-파웰호수(529달러)와 샌프란시스코-레드우드(499달러), 자이안-브라이스 캐년(라스베가스 1박 549달러) 등이 있다. 버스로 이동하는 로컬 여행의 경우 현재 70%정도가 예약이 완료된 상황 이다.
신 부사장은 “아직 여행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경우, 개인이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하려면 연휴 프리미엄으로 인해 높은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며 “여행업체를 이용하면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전문가들이 보증하는 코스를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관광의 스티브 조 전무도 “이번 노동절 연휴를 맞아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코스에 대한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며 “올해 아주관광의 노동절 연휴 여행 상품들은 전년도에 비해 35% 정도 예약률이 늘었다”고 밝혔다. 아주관광에 따르면 요세미티, 티오가패스, 모뉴먼트, 앤텔롭캐년 등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으며 30일 출발하는 옐로스톤(748달러) 31일 출발하는 요세미티-티오가패스-맘모스(299달러), 모뉴먼트-앤텔롭캐년(528달러) 코스의 예약률이 높은 상황이다.
조 전무는 “여행목적지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가기까지 설레는 그 마음부터가 여행의 시작”이라며 “여행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쉼표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살아온 많은 미주 한인 분들이 좋은 여행을 떠나 힐링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푸른투어 박태준 이사는 “올해 푸른투어 노동절 여행 상품 중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옐로스톤 2박 3일(699달러) 코스”라며 “이 밖에도 장거리 여행을 선호하지 않은 분들 사이에서 솔뱅-샌루이스오비스포-파소로블레스-아빌라비치-샌타바바라를 돌아보는 1박 2일(399달러)짜리 캘리포니아 힐링 투어도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박 이사는 “먹고 자고 보는 것에 심혈을 기울인 푸른투어의 차별화된 상품에 많은 문의 바란다”고 말했다.
유럽, 지중해, 중남미 등 해외여행 상품을 많이 취급하는 미래관광의 경우 노동절 연휴를 포함해 떠나는 모국 관광이 인기다. 미래관광 관계자는 “직장인의 경우 연휴를 포함해 휴가를 받아 한국에 방문해 여행도 하고 VIP 종합검진도 받는 패키지가 유행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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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