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월마트가 2024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월마트는 15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3.0∼4.0%에서 3.75∼4.7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도 전문가 예상을 웃돌았다. 월마트의 2분기 매출은 동일매장 기준 전년 대비 4.2%(주유 매출 제외)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3.4%)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 순이익은 67센트로 역시 전문가 전망(65센트)을 상회했다.

블룸버그는 월마트가 소득 상위층 고객을 매장으로 유인하는 전략을 편 게 실적 증대에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전자상거래 부문도 전년 대비 22% 증가해 2분기 호실적에 기여했다.

월마트의 매출 전망 상향 조정은 다른 대형 소매유통 체인인 홈디포가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과 대비된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월마트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의 매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