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한 결제·회수 필수”
▶BOA ‘캐시프로’ 사례 언급
▶ 이득 최대화·환전비용 절감
▶데이터 기반·의사결정 도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라이언 리빗 매니징 디렉터가 15일 KITA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KITA 제공]
글로벌 기업을 경영하거나 창업을 꿈꾸는 한인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원스톱으로 해외 자금관리를 할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남가주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협력 기구인 ‘남가주한국기업협회’(KITA·회장 김한수)는 15일 ‘글로벌 자금 솔루션’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줌(ZOOM)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강연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라이언 리빗 매니징 디렉터가 맡았다.
국가 간 경계가 사라진 글로벌 금융 시대에 해외 거래가 빈번한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안전하게 해외 자금관리를 하는 방법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이다.
라이언 디렉터는 ”글로벌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으로 자금 결제와 자금 회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금 결제의 경우 점점 디지털과 실시간 결제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며,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사기 방지프로그램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금 회수의 경우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나 결제 플랫폼이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BOA의 통합결제 플랫폼 ‘캐시프로(CashPro)’를 선도 사례로 들었다. 캐시프로는 전 세계 4만여개 회사의 55만명의 사용자가 지불, 예금, 대출 및 무역 금융 거래를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데 사용하는 디지털 뱅킹 플랫폼이다. 전 세계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140개 넘는 통화로 효율적으로 거래를 수행하고 있다.
캐시프로의 핵심 기능은 크게 4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해외 법인의 자금 현황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해외 계좌 스크래핑을 통해 금융 내역을 자동으로 수집하고 거래내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가별, 지사별 자금 현황 통합 보고서와 표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라이언 디렉터는 ”캐시프로는 전자거래 활성화로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의 국가 간 거래 이력을 추적해 환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고객의 거래 빈도 등을 분석해 자본이득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거래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또 다른 이점은 거래 패턴을 분석해서 미래 경영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언 디렉터는 ”캐시프로의 경우 각 회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할 수 있는 강력한 분석도구를 갖고 있다“며 ”각 회사의 통합 재무시스템에 접근해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경고나 공지가 나가며 해결방안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캐시프로는 데이터에 기반해 고객이 영리한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캐시프로의 예측 서비스를 통해서 현재 고객의 자금 상황과 향후 현금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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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